[연간기술] 농기계개발 전문연구실

국내 농업기계 연구개발을 전담으로 하는 국가연구조직으로는 국립농업과학원 내의 농업공학부가 있다. 농업 생산작업의 자동화․로봇화 기술,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에너지절감기술, 농산물 부가가치향상을 위한 수확후 품질관리․가공․유통기계기술, 농업재해 예방관리기술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업기계개발의 산실인 농업공학부의 16개 전문연구실의 주요기능과 실적, 계획 등에 대해 연간기획으로 살펴본다.

⑮ 재해통계연구실

“농작업재해, 他산업보다 1.5배 높아”

농업인 질병·손상요인 연구···농작업 재해예방관리주력
농업안전보건 DB센터운영···재해예측프로그램 개발추진

농산물 저장유통의 신기원을 이룩한 국립농업과학원 유통공학연구실 연구원들

◇농업인재해 국가관리체계 구축필요
농작업 재해란, 농사일을 하면서 생기는 각종 질환과 사고를 말한다. 농업·농촌이 고령화되고 노동인력이 감소함에 따라 농작업 관련 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농업은 건설업, 광업과 함께 3대 위험산업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산업 평균 재해율보다 약 1.5배 높은 재해율을 보인다. 그러나 자영농이 대다수인 우리나라 농업의 특성상 산재보험에 가입된 근로자 약 1800만 명 중, 농산업근로자는 약 7만 명에 불과해 국가산업안전보건체계에서 제외돼오고 있다. 이에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국가관리체계 구축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업인 업무상질병관리 요인분석
이러한 배경에서 ‘농림어업인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으며, 농작업 안전재해의 예방연구, 조사, 교육, 홍보 등이 해당 법률에 의거해 농촌진흥청장에게 위임돼 농업인안전보건팀 재해통계연구실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영역은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농업안전보건 중앙DB센터를 운영해 농업인들의 질병과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 재해보상보험 자료를 분석해 농작업 재해예방관리를 위한 기술지원 및 정책수립을 위한 통계자료를 생산 중이다.

◇농작업재해예방 연구 및 기술지원
재해통계연구실은 2009년부터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를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받아 전국 1만여 대표농가에 대해 짝수연도에는 질병현황을, 홀수연도에는 손상현황을 파악해, 우리나라 농업인의 산업재해 현황에 대한 대표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농작업 재해관련 보상보험 자료분석을 통해 통계에 기반한 과학적 재해예방관리 정책 및 사업수립을 지원하고 농업인 작업안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전국 농업안전보건 중앙DB센터로 지정받아, 전국 도단위 병원기반의 농업안전보건센터에서 생산된 의료검진 및 설문자료를 수집, 관리하고 있다. 현재 농업안전보건센터는 강원, 충남, 전남, 경남, 제주센터 총 5개 센터이며, 각각 근골격계 허리질환, 농약중독, 근골격계 무릎질환, 근골격계 상지질환, 업무상 손상에 대한 연구 및 예방교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재해예측 프로그램 개발추진
재해통계연구실은 농작업 사고에 대한 상세한 원인조사를 통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빅데이터 기반의 재해예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재해에 대한 예보 및 경보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재해통계연구실에서 연구한 농업인의 직업성 재해에 관한 제반 통계결과는 농업인건강안전정보센터(farmer.rda.go.kr)의 농업안전보건 중앙DB센터 등을 통해 대국민에게 공표되고 있으며, 농업인과 현장의 지도직 공무원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농작업재해 현황책자, 국가손상종합통계집 등을 통해 현장에 보급하여 의식개선 및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인이 스스로 업무상질병을 파악할 수 있게 알기쉽게 풀이한 책자

농업안전보건 중앙DB센터 홈페이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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