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지난 13일 세화실증포장에서 새로 도입된 감자파종기 연시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가 밭작물 노동력 해소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감자재배 생력화모델 시범사업’ 추진일환으로 지난 13일 세화실증포장에서 새로 도입된 감자파종기 연시평가회를 개최했다.

동부지역은 월동무, 당근 등 밭작물 주재배지역이지만, 감자 재배면적이 900여 ㏊(봄감자 105㏊, 가을감자 785㏊)로 도전체 1500㏊의 절반 이상을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감자 수확작업을 제외하고는 기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노동력 부족과 증가하는 인건비로 경영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농업기술원은 감자파종기, 수확기, 제초기, 승용관리기, 선별기 등의 보급으로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 농가생산성 증대는 물론, 감자 재배면적이 늘어나 월동채소 과잉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이날 연시평가회에 참가한 감자파종기를 생산하는 4개 업체의 시연에 대한 농민의 설문평가를 토대로 동부지역 맞춤형 기계개조를 통해 농업인이 희망하는 감자파종기를 2020년 시범사업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문평가회에서는 두루기계통상의 DRP-1002RN 모델 등이 최고평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승현 기술보급과장은 “감자재배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수확작업의 톤백작업까지 농협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감자재배 전과정의 기계화작업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