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ASF), 방역관리 대폭강화

‘ASF 긴급행동지침(SOP)’ 개정으로 제도보완

발생농장 500m내 즉시 살처분, 잔반금지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관리가 대폭 강화된 긴급행동지침 기준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현장에서 ASF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SOP개정은 그간 ASF 방역과정에서 들어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실제 발생시의 신속한 처리와 행동지침을 마련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확산방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정내용에는 살처분 기준의 강화 및 남은 음식물(잔반) 급이를 중단하도록 하는 조치가 포함됐다.

ASF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농장과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관리지역) 농장을 즉시 살처분 하도록 했다. 기존 지침에는 발생농장만 즉시 살처분하고, 500m내 농장은 검역본부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시군에서 살처분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자칫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차단방역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국내 발생시 돼지농장에 공급하고 있는 남은음식물(잔반)에 대한을 이동을 제한하는 이동제한명령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야생멧돼지에서 발생시, 인근 방역대내 농장예찰, 소독 및 통제초소 설치, 위험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도축장에서 ASF 발병이 확인되면, 도축장 폐쇄 및 소독조치, 계류중인 가축의 살처분 및 보관중인 지육폐기, 출하농장 추적·검사 등의 조치가 이뤄지며, 가축 살처분 투입인력에 대한 예방교육과 심리지원 방법도 포함됐다.

그 밖의 보완사항으로는 ASF 전담 가축방역관 지정, 유관부처의 방역관련 임무와 역할 명확화, 일시이동중지 대상 및 발령권자, 시점 및 적용범위에 대해서도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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