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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産 불매운동···농기계만 남의 얘기?농민단체·유통조직 입다물고 외면···구보다·얀마 매출은 순항

日産 불매운동···농기계만 남의 얘기?

농민단체·유통조직 입다물고 외면···구보다·얀마 매출은 순항

무역보복 확대시 엔진부품 공급차질로 국내업체 타격불가피

조합·농식품부 대응책 마련골몰···핵심부품 국산화 속도내야

 

일본의 무역보복조치에 대응해 전국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농기계분야만 유독 잠잠해 일본의존도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깊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에 대해 국내 20여개 농민단체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다. 국산농기계 공급업체는 물론 유통대리점을 대표하고 있는 조직들도 입을 다물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일본이 예고한 2차 무역보복 조치로 핵심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면 어쩌나 전전긍긍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구보다와 얀마농기코리아는 일본 무역보복조치에 따른 매출영향은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 주요농기계의 일본산 점유율은 지난해 한국구보다 매출액은 1713억원, 얀마농기코리아는 1814억원으로 이미 30%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국산브랜드의 경우에도 주요부품은 일본산을 사용하고 있어 국내 농기계의 실질적인 일본산 비중은 이미 50%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산 농기계에 탑재된 엔진의 43%가 일본산으로,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할 경우 농기계수출에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

일본이 2차 보복으로 예고한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면 최대 1100개 전략물자 품목이 규제를 받게 된다. 국내 수입되고 있는 일본산 엔진의 경우 전략물자에 포함되기 때문에 건별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 엔진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해도 엔진생산에 필요한 터보차저, 메탈베어링, SCR시스템, 예열프러그, 우레아탱크조합용센서, 픽업센서 등의 핵심부품은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농기계조합은 농식품부와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농기계업체가 완성품을 생산하는데 당장 차질을 빚지 않도록 부품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본산 부품 의존도를 줄여나가기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 R&D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농기계수출에 타격을 받게 될 종합형업체도 개별적으로 부품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내부검토를 진행중인 가운데 엔진변경 장착시 해외 재인증으로 인한 비용이 규격당 약 2억원의 부담이 증가하고 소요기간만 8개월이 걸려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계 관계자는 “일본산 불매운동이 확산되더라도 대체 가능한 식음료·주류·여행 등과 달리 농기계는 기술의존도가 높아 불매운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보다 기술속국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산 승용이앙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한국구보다와 얀마농기코리아 외에도 일본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동양물산과 LS엠트론을 포함할 경우 6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산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국제종합기계와 대동공업까지 포함할 경우 일본산 승용이앙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이미 90%가 넘어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한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 국산트랙터에 탑재된 엔진의 43%가 일본산으로 대체가 쉽지 않아 수출전선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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