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정책좌담회]농기계수출 활성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수출지원 컨트롤타워 설립추진해야”

 

“수출지원 컨트롤타워 설립추진해야”

지난해 농기계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기계 수출액이 10억4219만 달러로 전년 9억55만 달러보다 15.7% 늘어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1400만 달러의 농기계 수출 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시장의 비중이 50%이상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고, 트랙터의 경우 6억5248만7000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2.6%를 차지해 수출국 및 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사)한국농업기계학회와 공동으로 농기계수출활성화를 위해 정책좌담회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서울대에서 열린 정책좌담회에서는 정부와 산업체, 연구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함께 패널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정책좌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살펴본다.

지난 10일 서울대에서 열린 정책좌담회에서는 정부와 산업체, 연구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정종훈 (사)한국농업기계학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주최 : (사)한국농업기계학회, 농축산기계신문
주관 : 한국농업기계학회
일시 : 2019. 6. 10(월) 14시
장소 : 서울대학교 SPC 농생명연구동
주제발표
•세계농기계시장 수출입동향 및 국산 농기계의 지위(최규홍 전주대 교수)
•ODA를 활용한 개발도상국 농기계 산업진출 방안(정상훈 KOICA 부장)
•농기계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 제안(남상일 한국농업기계학회 정책위원장)

정종훈 학회장

 패널 

정종훈 (사)한국농업기계학회장<좌담회 좌장>
천서현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박경희 농림축산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
김혁주 순천대 교수
황영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제협력실장
심   훈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임연구원
김홍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전문이사
이풍우 대동공업(주) 해외영업본부장
김경호 LS엠트론(주) 해외사업부장
강대식 그린맥스(주) 대표

 

해외 테스트베드․실증R&D지원 확대 및 산․학․관․연 협력필수
ODA 등 다양한 프로젝트 적극 참여…정밀한 수출대상국 현지조사도 必
농업기술․농기계 및 대․중소기업 패키지로 수출확대 도모해야

 

 ●주제발표

세계농기계시장 수출입동향 및 국산 농기계의 지위(최규홍 전주대 교수)

최규홍 교수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품목과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지난 5년간(2014~ 2018년) 농기계 수출실적에서 트랙터가 전체의 61~63% 정도를 차지했다. 수출대상국도 미국이 39~65%로 비중이 컸다. 트랙터 외에 작업기, 파종․시비기, 축산기계, 부품의 역량을 키워야 함은 물론,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 및 서유럽 등으로 수출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이에 중소업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국내 농업정책은 생계형 농업에서 상업형, 부가가치화, 농산물 수출 및 농가소득 증대로 변화하고 있다. 소비도 쌀 중심에서 채소, 과일, 축산물로 다양화되고 있다. ODA수혜국도 선진기술 전수와 시설․자재지원 등 통합형 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ODA 및 현지진출 대기업의 PPP(민간 협력) 사업 등과 병행해 진출을 확대했으면 한다. 또 단일 작업기에서 일관기계화, RPC, APC, 시설농업 관련 기계시스템으로 패키지화해 수출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국산 농기계의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및 부품내구성이 우수한 농기계개발보급에 중점을 둬야 하며, 현지적응성 향상을 위한 현장실증연구를 확대했으면 한다. 특히 정부는 농기계 해외테스트베드 개소수 증대 및 농기계 실증R&D지원을 확대해 국내업체의 수출경쟁력을 배양해야 한다.

 

ODA를 활용한 개발도상국 농기계 산업진출 방안(정상훈 KOICA 부장)

정상훈 부장

코이카의 역할은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 및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기계 산업에서 바라는 수출촉진기관은 아니지만, 관련사업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면 가능하다. 코이카의 주요사업은 ODA연구 및 교육, 민관협력, 국별 프로젝트 등 총 8개 유형이 있다. 그중 국별 프로젝터에는 DEEP사업이 있다. DEEP사업은 우리나라 법, 제도를 이전하거나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국내 기업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또 민관협력에는 기업이나 교육기관, 글로벌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하는 국민 참여형 원조사업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을 농기계 산업에서 활용했으면 한다. 코이카의 농림수산분야 전략목표를 보면 지속가능한 농업생산 증대 및 시장성 강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촌개발 등의 주요 프로그램이 있어 농기계산업에서 응용할 분야가 많다. 농기계 산업 특성상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면, 학회나, NGO, 수출경험이 있는 종합형 업체 등과 협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농기계만 독자적으로 수출하기란 힘들기에 코이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사후관리 운영에 참여하거나 WFK해외봉사단에 참여해 농기계 연구센터운용, 신규사업 등을 발굴했으면 한다.

 

농기계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 제안(남상일 한국농업기계학회 정책위원장)

남상일 정책위원장

국내 농기계 산업은 동남아시장을 발판삼아 수출산업화에서 글로벌산업화로 발전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농기계 산업의 제2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우선 동남아는 벼농사 면적이 광대하고 쌀 수출정책과 농촌인력 부족으로 거대 농기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이후 제2의 세계공장이 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는 미주 및 아프리카 시장을 지원할 거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존디어는 지난 1990년대 말 글로벌전략의 일환으로 인도에 프로젝트팀을 파견해 트랙터를 개발했지만, 선진국 관점으로 접근해 실패했다. 이후 2005년 크리쉬 프로젝트(Krish Project Team)팀을 발족하고 2년간 전문가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2006년에는 현지 팀원 위주의 소규모 개발팀을 발족해 2000여 아이디어 중 125개를 검토했다. 결국  2010년 35마력대 크리쉬 트랙터를 출시해 2505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우리나라도 신남방형 농기계 국제 공동실용화 추진사업단을 발족해 농기계 산업 글로벌화를 가속해야 한다. 국제 공동실용화 추진사업단에서는 동남아 밭농사 및 논농사용 기계 및 이용법 개발 국제공동 연구진행과 함께 각국 농업에 대한 자료수집 및 정보체계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으면 한다. 신남방형 농기계 국제공동 실용화추진사업단이 발족되면 동남아 농기계 시장개척 및 한국 농기계 산업의 글로벌 경영체제가 확립은 물론, 국내 농기계 산업의 규모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패널발표

•이풍우 대동공업(주) 해외사업본부장

이풍우 본부장

국내 종합형 업체는 기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타깃해 농기계를 개발․생산해왔다. 그러나 최근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개도국 시장의 성장세가 날로 높아져 현지에 적합한 농기계 개발이 절실하다. 문제는 개도국은 선진시장과 달리 가혹한 환경에서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지 시장조사는 물론 필드테스트를 선행하는 데 업체가 독립적으로 진행하기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학계의 시장조사 및 현지 실사 지원이 필요하다.
수출지원 사업규모도 앞으로 확대됐으면 한다. 글로벌 선도업체는 수출시장에서 자체 파이낸싱 정책을 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출국가의 금융기관을 이용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진다. 정부와 연계한 파이낸싱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본다. 또 ODA사업은 개발 모델링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입장에서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 대동공업은 정부사업과 관련해 2014년 미얀마, 2018년 앙골라에 각각 1억달러의 농기계 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정부사업은 사업규모는 크지만 해당정부와 연계한 정책적 추진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이다. 업체가 독립적으로 모든 부분을 실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해당국가와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경호 LS엠트론(주) 트랙터 해외영업부장

김경호 부장

ODA와 관련해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농기계 수출은 단계별 시장조사와 함께 직․간접수출, 제품현지화 현지사업 타당성 분석 등이 선행돼야 한다. 농기계의 경우 국가별 관세, 비관세의 장벽이 있으며, 현지 토양 및 사용방식에도 적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품질인증 절차도 쉽지 않고, 직접 진출 시 법무관계와 노무관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가장 실질적인 초기 해외수출 방법은 해외에 진출한 종합형업체의 판매 네트워크를 수출 플랫폼으로 삼아 중소업체가 참여하는 동반형 수출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후 시장성이 검증되면 중소업체는 그 동안 키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중소업체의 사업초기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장검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LS엠트론은 우크라이나 이외에 베트남, 미얀마 등 개도국 수출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중소형 작업기업체와 함께 LS GBPP(Global Business Partnership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규모는 1차 30개사 내외에서 2차는 5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대식 그린맥스(주) 대표이사

강대식 대표

정부와 학계, 업체가 함께 컨트롤타워를 설치해 총체적인 관점서 농기계 수출지원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다양한 기관 및 조직에서는 개별적으로 농기계 수출지원을 해왔다. 일정선의 성과는 분명하지만, 농기계 수출액 1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관 및 조직의 개별 수출활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수출지원 컨트롤타워를 통해 트랙터부터 작업기까지 종합적인 제품라인업으로 수출확대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예를 들면 학회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멘토링 사업, 재단은 제품에 관한 실증테스트, 농정원은 관련시스템 구축 등 수출을 위한 체계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농기계 수출을 위한 농업관련 유기적 지원체계도 있어야 한다. 실제 작업기 업체가 동남아시장에서 수출활동을 하다 보면 분야별, 작목별 등에 관련한 질문을 받곤 한다. 그러나 업체입장에서는 관계기관에 문의하며 대응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작업기업체가 장비를 수출하면서도 수출대상국이 원할 경우 재배기술도 함께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의 정부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이제 중소업체 입장에선 수출이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중소업체가 가진 수출국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 및 수출전담 직원 부재, 해외바이어 정보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체적이고 전략적인 수출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설치돼야 한다.

 

황영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제협력실장

황영기 실장

농정원은 2017년 국내 농기계 업체의 수출촉진을 위해 농기자재 수출활성화사업을 신규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수출국 현지정보 제공의 일환으로 농기자재 수출지원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시스템은 필리핀, 중국, 베트남의 농기계 농업환경, 유통구조, 테스트 및 바이어 정보 등의 시장분석자료 및 시설자재 품목대상으로 우즈벡, 중국 베트남의 시장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카자흐스탄 시장분석자료를 추가함은 물론, 12월 중에 국내 업체 및 공무원이 방문해 기관 및 바이어 등과 만나 교류하는 것을 기획 중이다. 농정원은 중소 농기계 업체의 해외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해 수출국 인허가 취득, 영문 및 현지어 홍보자료 제작, 해외 박람회 참가, 샘플통관․운송비 지원 및 해외테스트베드 운영에 대한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또 주요 수출국 농업부 및 유관기관 방문 등 수출국 현지정보를 수취하고 현지 관계기관 담당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현장조사단을 매년 운영하는 등 수출국 현지화 전략 및 진출방안 공유를 위한 국제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 희망업체들과 공공민관협력 형태의 ODA사업과 연계해 농기계 수출시장 확대 및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 수출업체들의 유망 수출국인 캄보디아, 인도, 베트남 등의 진출기반을 우선으로 마련하고, 해당국가의 해외바이어와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등의 정책적 지원이 추진된다면 농기계 산업은 국가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을 본다.

 

박경희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

박경희 팀장

농기계 수출확대를 위해 업체와 기관, 학회 등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술은 있지만 전략이 없다. 큰 틀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영세한 국내 농기계 업체 특성상 주도적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기는 어렵다. 국가․기종별 현황 수출입정보 등도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지 않고, 종합적인 정보수집, 분석 및 가공시스템이 없어 수출확대에 한계가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 15억달러라는 농기계 수출목표를 세운 만큼 국제농기계 박람회 개최 및 해외농기계박람회 참가지원, 중소농기업체 수출대행 추진, 수출대상국의 산업동향 및 전망, 트렌드분석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ODA사업을 통해 농기계 관련 기술 및 장비, 인력교육 지원 등으로 국내 농기계 업체의 안정적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 훈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임연구원

심 훈 선임연구원

재단은 지난 2005년 설립이래 농업전후방 연관사업인 농기계, 종자, 농약, 비료품목에 대한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북대황그룹 해외테스트베드는 물론, 동남아 실증포 구축 및 운영 등 파일럿 형태의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2017년에는 중국, 베트남에 한국형 해외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했고, 지난해는 스마트팜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대상국도 확대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기계 수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화 및 패키지화로 판단된다. 우선 농기계는 국내환경에서 우수한 작업성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수출대상국의 환경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또 해외시장에 다양한 트랙터가 존재하지만, 국내 작업기 적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해외수출 경험이 있는 종합형 업체와 독자적으로 수출에 매진할 수 없는 중소업체가 함께 제품을 패키지화하는 수출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현재 국내 트랙터는 수출정체를 빚고 있지만, 작업기를 통해 해외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홍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김홍철 전무이사

지난해 농기계 수출실적은 1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11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수출실적이 미국에 50%이상 국한된 만큼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조합은 최근 수출다변화를 위해 수출추진본부를 설립하고, 수출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우선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선진국 및 개도국시장에 맞는 농기계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인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미얀마, 필리핀 등 농업개도국 시장진출을 위한 현지형 농기계 연구개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ODA사업과 연계한 농기계 수출도 필요하다. ODA사업은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활용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필리핀 등 개도국에 현지인 구매력 향상 및 수출촉진을 위해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정부차원서 추진했으면 한다. 수출입은행의 EDCF자금 등을 활용하면 해당 국가협약을 통해 국산 농기계 구매 시 저리이자 융자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 현지 공급된 국산 농기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지원함은 물론,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농기계박람회 한국관지원도 확대해야 한다.

 

김혁주 순천대학교 교수

김혁주 교수

현지화는 단숨에 되는 것이 아니다. 현지인을 통해 얻는 정보도 틀린 것이 다수라고 한다. 결국 우리가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 체류하면서 연구할 수 있는 현지연구센터가 설립돼야 한다. 일본정부는 30여년전 태국 방콕 인근에 농업기계화연수센터를 설립해 태국 및 동남아지역의 농업기계화 및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대외 이미지 제고는 물론, 동남아의 농기계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지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농기계 연구개발 및 현지 인력양성 등에 집중해야 한다. 또 연구개발 자금은 농기계 업체를 조직화해 지원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트랙터 제조업체 및 작업기 업체, 수확후 처리업체, 스마트농업 기술업체 등을 조직화 및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수출형 농기계 개발을 위한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를 추진하고, 수출용 공용화 부품개발에 대한 연구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상호협력이 가능한 업체 간의 협력을 촉진해 수출경쟁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천서현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천서현 사무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 국내 농기계 내수시장 규모는 2000년 이후 2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기계 수입은 2000년 1.3억달러에서 2018년 5.6억달러로 약 4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일본산 농기계 국내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서고 있고, 국내 기업도 해외 유명농기계를 수입․공급하며 수입산 농기계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농기계 업체가 농업인의 높아진 시선에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결국 내수시장이 테스트베드가 되지 않는다면 수출도 어렵다고 본다. 내수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 및 보급을 통해 선도기업과의 기술격차는 줄이고, 후진국과는 벌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에 산업부는 기존 농기계 장비․부품고도화 지원에서 최근에는 지능형․자율주행트랙터 등 스마트 및 친환경 농기계를 중점지원하고 있다. 또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에 농기계 시범보급, 애로기술지도, R&D센터설립 등을 통해 우리 농기계를 홍보하고, AS인력을 양성, 현지 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기계 특성상 토질이나 기후 등에 따라 제품종류부터 세부스펙까지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산업통상ODA를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김창수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