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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농산업 발전위해 민간기술 실용화도 고려”

“농산업 발전위해 민간기술 실용화도 고려”

스마트팜 패키지, 카자흐에 1720억달러 수출계약 성과

올해 9월 재단설립 10주년, 금융 등 사업영역 확대추진

 

2009년 9월 설립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올해 9월이면 만10주년을 맞는다. 재단은 그동안 농기계 시험‧분석, 기술실용화, 기술사업화, 종자‧종묘보급, 벤처창업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농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써왔다. 지난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과 연계해 진행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총 1720만달러의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북방농업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박철웅 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Q  올해 재단 10주년을 맞는다.

A.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기술경영을 통한 농산업 육성‧전문기관으로 농업R&D기술을 실용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산업의 규모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농업경쟁력 향상 및 농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올해 9월이면 만10년이 된다. 그동안 수출확대를 위한 현장기술 지원, 벤처창업 지원, 우수품종 종자 개발‧생산, 우수기술 사업화 자금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성장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재단-카자흐스탄 국립 과수원예연구소’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국내 토마토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총 1720만 달러라는 수출계약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업무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 기존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술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민간기술도 적극 발굴해 벤처창업 및 수출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Q  한국형 스마트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네덜란드, 일본 등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자재가격도 네덜란드의 70%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현지 적응성을 시험·검증하는 테스트베드사업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는 춥고, 비가 자주내리지 않아 채소작물을 재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마트팜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국내업체인 ㈜나래트랜드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 2개사에 총 24ha 규모의 딸기·오이·토마토용 스마트팜 시설 및 시스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기 위해 행사장 내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지 바이어를 상담한 결과 현지 4개 업체로부터 17ha,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추가설치 요청을 받았다. 재단은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중앙아시아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Q   최근 농협과 농식품 지식재산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A. 업체가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제품상용화를 하기 위해선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영세한 업체특성상 상품개발과 가공, 자재구입만도 부담하기 쉽지 않다. 기술보증으로 업체가 자금 확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에 재단은 농식품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물적 담보는 부족하지만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농식품업체의 자금 부족을 조금이나마 해결했으면 한다. 재단이 농식품기업의 기술가치를 평가하면 NH농협은행은 농식품기업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심사할 때 기술가치 평가결과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식품기업의 금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단은 올해 농식품 기술금융 창출 500억원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의 자금 애로 및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재단은 농식품 특화 기술평가기관으로서 전문 역량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식품 기술평가 지원사업’을 통해 IP담보대출 희망기업에 평가수수료 90%를 국고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국 최다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은행과 재단의 협업은 지식재산 금융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여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A. 농촌진흥청에서는 매년 400여개 정도의 신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재단은 지난 2년 연속 1000여건의 기술이전을 해왔다. 초창기 2~300건 대비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술 이전한 건수만도 무려 4000여건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에는 재단이 진행하는 지원사업설명회가 중심이 됐다. 최근에는 포항을 방문해 지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포항은 제철 및 철강산업이 중심인 도시지만, 내륙산간지역에는 약수‧과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재단은 규모가 작더라도 농식품산업 혁신성장과 수출촉진을 위해 지역 농산업체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작년까지 전국 5개소에 구축된 농식품 벤처창업센터(A+센터)는 경기, 부산 2개소가 추가로 개소하면서 기존 서울, 세종, 강원, 전남, 경북 5개권에서 7개권역으로 서비스망이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5개 A+센터에서 총 1601건의 농식품 창업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520건은 실제 투·융자, 판로 개척, 기술 이전 등의 지원을 받아 사업화로 이어졌다. 또한 신품종 종자의 신속한 농가보급으로 소득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해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장의 준공과 내년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장이 준공되면 종자 공급량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특히 올해 재단은 우수업체가 더 많은 지원을 받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지원을 업체당 지원한도 8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상향해 농식품업체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

 Q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A. 재단은 지난 3년간 지방이전으로 올곧이 사업에 매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마침내 이전을 완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재단에 있어 의미가 있는 해이다. 그간 쌓아온 기술과 기술을 바탕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일자리창출, 벤처창업, 종자보급, 기술지원 등 국내 농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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