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인터뷰] 이명창 경북 울진군 농업인“밀묘농법 적용하니 농사가 쉽네요!”

“밀묘농법 적용하니 농사가 쉽네요!”

관행대비 생산비‧인건비‧노동력 등 절감…적게 심고 많이 수확 가능해 효율극대화

전체 작업일정 앞당겨 농업규모화 가능…완전미 비율 높아 수익개선도 OK

“밀묘농법 정말 편합니다. 쉽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아직까지 다수 농업인은 벼를 빼곡히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많이 심으면 많은 수확을 거둘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기계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적게 심고 많이 수확하는 밀묘농법은 인건비, 생산비, 노동력 등 많은 부분에서 큰 장점을 발휘합니다. 그건 제가 확신합니다. 정 불안하다면 조금이라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경북 울진에서 쌀농사를 짓는 이명창(47세) 씨는 그간 못자리 작업이 너무 고됐다. 농사를 짓는 과정 중 가장 힘든 작업이란 건 인식했지만, 노동력 소모는 생각보다 컸다. 손도 많이 가고 까다로웠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 특성상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생산비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2017년 밀묘농법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2017년 농업인단체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어 새로운 농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 작업은 기계화가 이뤄져 작업효율이 높았지만, 못자리 작업만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8년 전 육묘장도 설립해 일정수준 안정화를 이뤘지만, 육묘 후 인건비와 생산비가 너무 많이 지출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씨는 자신의 필지 한 켠에 시험 삼아 밀묘농법을 도입했다. 밀묘농법은 육묘상자에 약 300g 정도 고밀도 파종을 해 이앙 시 모를 3~5본씩 정밀하게 추출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현재 관행농법을 적용한 농업인도 적게 심을 경우 150평 기준 10판 정도로 육묘판을 줄일 수 있지만, 더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밀묘농법을 도입해 지난해 50ha 기준 2만5000개의 육묘상자를 소모하던 것을 7000개로 약 70%가량 줄었습니다. 또 하루 1만5000평에 심기 위해 10여회 실시하던 운반작업도 단 2회만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작업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자동화시스템을 탑재한 이앙기로 작업하니 천천히 작업해도 인건비, 생산비, 시간, 작업량 등 모든 것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씨는 밀묘농법 도입 전 무논점파를 먼저 접했다고 한다. 2년 정도 교육도 받았지만, 크게 농사를 짓는 자신과는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2~3년 후 액미가 올라오는 것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못자리 작업은 쉬웠지만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아 포기했다고 담담히 이 씨는 말한다.

밀묘농법을 이용해 이앙하는 모습.

이 씨는 현재 밀묘농법으로 하루기준 1만5000평 정도를 심지만, 기존 관행농법으로는 약 9000평 정도를 작업했다고 한다. 단순히 육묘판이 준 것이 아닌 전체 작업량이 획기적으로 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 이 씨는 밀묘농법을 도입한 후 기존 관행대비 약 40% 정도 빨리 심을 수 있어 제초부터 이삭거름 치는 등의 후속작업도 빨라짐과 동시에 일이 엄청 줄었다고 밀묘농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농업규모화도 가능하다고 이 씨는 말한다. 약 15만평의 로타리 작업은 물론 심는 작업까지 20일내로 끝마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약 15일정도 걸리던 작업도 절반인 7~8일이면 마칠 수 있다고 이 씨는 설명한다. 수확량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험상 기존 관행농법은 많이 심어 완전미가 적고, 벼 사이로 바람이 들어가지 않아 병에 취약합니다. 이는 수확량이 적어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밀묘농법은 완전미 비율이 높았으며 45~50주에서 가장 큰 수확량을 나타냈습니다. 또 조곡기준 평균 10폭에서 400kg 정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많이 생산하는 농가에서는 480kg까지도 생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씨는 “밀묘농법은 인건비, 생산비, 시간, 노동력 등 모든 것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첨단농법”이라며 “많은 농업인이 밀묘농법을 통해 쉽고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작업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