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지역으로 선정하고 청년농업인 창업보육과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지역으로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을 최종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지역으로 선정하고 청년농업인 창업보육과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에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1차 공모에서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 2차 공모 결과 5개 시·도(강원 춘천, 경기 파주, 경남 밀양, 전남 고흥, 충북 제천)가 응모했으며 분야별 전문가 평가를 통해 2개 시·도를 대상지로 확정했다.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이다. 이곳에서는 청년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부담 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실증단지가 핵심시설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산지유통시설, 농촌 주거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농식품부 또는 지자체 자체 사업을 연계해 농산물 유통과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두 지역은 혁신밸리 조성 취지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획의 실현가능성, 구체성과 타당성, 지역 자원 활용을 통한 차별성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농식품부는 중앙단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농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혁신밸리 추진전략과 방향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예비계획을 보완해 올해 8월까지 지역별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내년 초부터 핵심시설(보육센터, 임대농장, 실증단지)이 착공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지자체, 농업인, 지역주민 등의 관심과 열기를 확인했으며, 스마트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팜 조기확산의 원동력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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