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스킨십 강화로 상생할 터”

올해 고객만족도 및 서비스 신뢰도 향상목표

“귀농인 농기계 구매 시 경작규모‧용도‧숙련도 등 고려해야”

“고객과 스킨십 강화를 통해 상생하는 대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국제종합기계 김포대리점(대표 유영섭)은 빠르게 변화하는 농기계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친화서비스를 기치로 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만족하고 납득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표에서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가 확대되며 줄어든 농업인 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직접 만나고자 한다. 그 중심에는 유윤상 대리가 있다. 유 대리는 유영섭 대표의 아들이다. 오랜 기간 자동차 정비업을 하며 쌓은 기술력을 농기계산업에 쏟아내고자 한다.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유 대리지만, 한번 해보고자 하는 도전의지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

“최근 농기계 구매고객은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구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원하는 농기계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국제종합기계 김포대리점 회사전경

김포가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귀농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귀농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유 대리는 말한다. 유 대리는 귀농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과한장비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소위 말하는 바가지를 씌지 않기 위해 농사를 지어봤다는 사람, 과시욕으로 인해 큰 농기계를 선호하는 사람, 초기투자비용 문제로 작은 농기계를 고려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이들을 만난 경험에서다. 유 대리는 경작규모와 농기계 사용용도, 농기계조작 숙련도 등을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수 고객들은 TV나 인터넷으로 얻은 정보를 통해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은 생각만큼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귀농에 도전하고자 하는 많은 귀농인이 쉽지 않은 농작업에 이내 포기하고 마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더욱이 농기계 조작경험도 없이 농사를 짓겠다는 것은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신중히 고민하고 실행에 옮겼으면 합니다.”

이 같은 유 대리의 조언은 몇 해 전 소형트랙터를 구매한 초보농업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초보농업인은 소형트랙터를 구매했지만, 조작법이 서툴렀다. 이에 유 대리는 집근처 텃밭을 흔쾌히 내어주며, 약 4시간에 걸쳐 조작방법을 교육시켰다. 초보농업인은 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능숙하게 소형트랙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이 농업인은 지금도 자신이 로타리작업한 사진을 찍어 유 대리에게 보내주며 소통하고 있다.

공장내부 전경

“저도 농기계 판매 외에는 소비자입니다. 고객이 어떤 생각으로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구매하는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고객도 저도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다가설 수 없겠지만, 하나씩 바뀌다보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끝으로 유 대리는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농기계 문의는 급증하고 있지만, 침체된 농기계산업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농업인과 귀농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스킨십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농기계 대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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