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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전문연구실] 초지사료품종개발연구실

국내축산업 생산액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6.3%씩 성장하고 있다. 우리 축산업의 밑바탕에는 축산기술의 연구개발과 현장실용화기술을 보급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역할과 노력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기술개발을 기치로 우리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을 구성하고 있는 전문연구실의 주요기능과 실적, 계획 등에 대해 연간기획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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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기술 전문연구실] ⑪ 초지사료품종개발연구실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신품종개발연구실 연구원들.

“풀사료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추진”

국내적응성 뛰어난 IRG 15개 품종개발 성공, 자급률 30%

2년부터 국산종자 수출, 새만금 등 대규모 채종단지 조성

 

◇ 사료작물 종자자급률 29.1% 불과

최근 세계곡물 수급불안정과 신흥경제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육류고기소비가 늘고 수입건초의 수요와 국내사료작물 종자수요량도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사료작물 가운데 가장 수요가 많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종자공급량은 2018년 6103톤으로, 20톤 용량 컨테이너 305개나 된다. 또한 국내개발 품종의 종자자급률은 29.1%로 국산품종은 전국에 걸쳐 4만4000ha가 재배되고 있다. 2018년 파종한 IRG는 15만2000ha로, 2017년보다 1만6000ha가 늘어났다. 이에 목초‧사료작물 품종개발실에서는 총 29개 품종의 풀사료작물을 개발해 전국의 산이나 들, 휴경지, 하천부지 등에서 키우고 있다.

 

◇ 사료작물 신품종개발과 종자공급 확대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IRG 15개 품종을 개발했다. 특히 이들 품종은 수입 외국품종보다 추위에 강하고 국내 적응성이 우수해 전국으로 재배가 확대됐다. 특히 출수가 빨라 벼 앞그루로 재배되는 이모작용 조생종은 그린콜, 그린팜 등 8품종이 있고, 중생종은 코윈마스터 1품종, 만생종은 코위너 등 6품종이 있다. 산지생태 초지에 이용되는 오차드그라스는 럭키원 등 조생종 5품종, 온누리 등 중생종 4품종이 있다. 또한 톨페스큐는 중만생종으로 그린마스터 4호 등 5품종이 있다. 농가들은 이들 풀사료를 재배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거나 농가 스스로 자급사료로 활용해 가축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IRG 외에도 두과 사료작물인 알팔파 품종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풀사료 인공 교배작업

◇ 품종사용료 확보를 위한 종자수출

우리나라는 연간 1만톤 이상의 풀사료종자를 수입하는 수입국이다. 하지만 최근엔 수출국의 지위도 확보한 상태다. 2013년 미국 코넬대학과 종자회사에 시험포를 조성해 국외적응성 재배시험을 진행한 결과, 추위에 강하고 적응성이 우수한 우리품종은 미국 현지에서도 잘 자라 2017년부터 풀사료종자를 수출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품종을 전 세계 종자시장의 1∼2%, 1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자수출 기반조성을 위해 우리품종의 지속적 국외적응성 검정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품종보호를 위한 국외 품종출원과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팜 품종은 최초로 미국 특허청에서 품종등록을 마쳤고, 유럽에서는 품종출원 후 재배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초지에 들어가는 오차드그라스 품종은 온누리 등 3품종이 미국 특허청 품종출원 후 등록을 위한 재배심사를 진행하는 등 총 5품종이 외국에서 시험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종자원에서 7품종이 국내 품종등록을 위해 재배시험 중이다. 향후 선진국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인 우간다‧케냐‧이디오피아 등과 아시아인 터키‧중국‧캄보디아‧태국‧말레시아‧몽골 등에서도 국외적응성 검정을 거쳐 전 세계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외적응성 향상을 위한 미국 시험포장

◇ 국산종자 생산과 건조시설 기반구축

신품종개발연구실은 불완전한 우리종자 공급체계를 안정적으로 꾸리고 종자 자급화시대를 이루기 위해 품종개발뿐만 아니라 종자생산의 기반을 구축해 국산품종의 생산‧공급시스템을 이뤄갈 계획이다. 종자생산과 종자가공 관련연구에 집중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새만금, 서산, 해남 등 간척지를 활용한 대규모 채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해외종자 생산체계에서 국내종자 생산체계로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농가에 보다 저렴하게 종자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기축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종자생산 경영체에는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 수 있다. 종자생산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간척지 활용도 향상으로 종자 생산단지도 정착될 것으로 본다. 신품종개발연구실은 안전한 축산물생산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풀사료 재배지, 초지면적 확대를 통한 풀사료 작물의 공익적 기능, 다원적 기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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