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에서 추출된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의료기기 제작이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한림대학교와 공동으로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을 3D 프린팅 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해 뼈 고정판·고정나사·고정클립 등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뼈 고정판·고정나사·고정클립 등은 골절 부위가 다시 붙을 때까지 뼈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며 뼈 고정판의 경우 주로 금속·합성고분자로 제작됐다.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으로 만든 실크 뼈 고정판은 압축·굽힘 강도가 합성고분자로 제작한 것보다 강해 뼈 고정력이 우수하고 생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실크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한 생체안전성이 검증된 천연재료로 의료용 생체재료 개발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바이오 3D 실크프린팅 시스템에 대해 특허출원을 하고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할 예정이다.
 

홍순표  editor77jin@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