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형업체 올해 사업전망 >

“경제형트랙터 공급에 사활걸어”

<자료사진>40~60마력대의 중소형 트랙터가 경제형트랙터로 올해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농가 세컨드리 트랙터 구입열풍‧‧‧지난해 국제 첫출시 ‘대박’

국내업체 앞다퉈 출시‧‧‧과당경쟁 불가피

트랙터 수출호조‧내수회복 기대로 ‘훈풍’

올해 종합형업체의 트랙터 공급계획이 ‘경제형트랙터’ 시장동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농가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트랙터(본기) 이외에 작업편의를 위해 작업기전용이나 하우스‧밭농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중소마력대의 세컨드리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랙터를 생산하는 국내업체 모두 옵션기능이나 고급사양을 뺀 보급형의 경제형트랙터 모델을 올해부터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제는 지난해 보급형의 48마력 경제형트랙터를 출시해 단일 모델만으로 700여대를 판매하는 소위 ‘대박’을 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종합형업체들은 각각 2~3개 중소형 모델로 선택폭을 넓혀 경제형농기계를 앞 다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대동이 52마력, 58마력, 60마력의 경제형트랙터 출시준비를 하고 있고, 동양이 48마력, 58마력 경제형트랙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제도 지난해 시장반응에 힘입어 올해 캐빈을 장착한 58마력급 경제형트랙터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있고, LS도 40마력과 50마력의 경제형트랙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요가 한정된 중소마력대 트랙터시장이 연초부터 과열되며 과당경쟁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올해 종합형업체의 사업전망은 수출호조와 트랙터 공급물량 확대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본지에서 조사한 종합형업체의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분석해본 결과, 종합형업체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지난해 대비 2% 내외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각사별 사업전망은 수출호조와 내수시장의 대체수요회복, 경제형트랙터 수요확대를 기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동이 지난해에 비해 22% 높여잡은 632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LS(5110억원), 동양(3500억원), 국제(2670억원), 얀마(1530억원), 구보다(1100억원), 아세아텍(920억원)의 매출계획를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시장만 따지고 보면 대동(3020억원), 동양(1700억원), LS(1610억원), 얀마(1530억원), 국제(1470억원), 구보다(110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보다는 하반기에 대형마력급의 신형트랙터 라인업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공급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트랙터 출고물량이 1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이앙기는 5.4% 감소, 콤바인은 5.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각사별 수출포함 매출실적은 대동(5180억원), LS(4643억원), 동양(3080억원), 국제(2225억원), 얀마(1520억원), 구보다(1250억원), 아세아텍(8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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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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