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육성 등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3조2000억여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3조2068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R&D지원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산업기술 R&D지원예산은 2015년 3조4660억원 편성 이후 최근 수년간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제조업 활력 회복 및 위기관리 업종·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4년 만에 증액 편성했다. 올해 산업기술 R&D투자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에 따라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방향으로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국제 경쟁력과 시장활력을 기준으로 주력 제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데 1조4207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1조11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지역중심의 혁신성장 역량강화를 위한 R&D인프라 구축, 지역클러스터 육성 및 지역인력 양성 등에 506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고용 활력이 위축된 지역의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위기관리 업종‧지역을 위해 1993억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산업부는 올해 중 ‘도전’과 ‘속도’, ‘축적’을 키워드로 새로운 산업기술 R&D지원방향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1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연구개발 예산 일정부분을 성공가능성이 낮지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파괴적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미래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속한 기술발전 속도에 대응해 자체적 기술개발과 함께 국내외에서 이미 개발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플러스 알앤디전략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이 꾸준히 축적되고 많은 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연구‧시험평가 공공데이터 공유방안 마련 및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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