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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태한보시스템(주) 윤보선 대표“기업은 고객신뢰를 먹고 자란다”

“기업은 고객신뢰를 먹고 자란다”

사업초기 의구심어린 시선에 고전…성능‧AS앞세워 정면돌파

미세폭기 교반기, 전국 500여개 양돈농가 공급…향후 내연확장 집중

“농축산기계업체는 농축산인과 눈높이를 맞추며 성장합니다. 농업인이 원하는 제품개발부터 공급, AS까지도 말입니다. 이러한 전분야를 농축산인이 이해하고 공감해야 제대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농축산기계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시중에 널리 사용하는 제품이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태한보시스템(주)은 농축산인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한 것을 제품에 녹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 설립된 태한보시스템(주)은 미세폭기 교반기를 개발‧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2011년 개발한 미세폭기 교반기는 전국 500여개 양돈농가에 보급돼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전국의 양돈농가에 익히 알려진 제품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되레 제대로 작동할까라는 농축산인의 의구심이 많았다.

“제품개발 후 알리기에 나서자 많은 농업인이 반문했습니다. 미세폭기 교반기가 제대로 작동하느냐고 말입니다. 나아가 제품판매 후 회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물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축산인이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주는 업체가 돼야겠다고 말입니다.”

이 같은 윤 대표의 다짐은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의구심을 가진 농축산인은 태한보시스템(주)의 미세폭기 교반기를 사용 후 한두명씩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나아가 AS도 접수 후 일주일 이내에 시행하며, 한번 팔고 사라지는 업체와 궤를 달리해 차별화를 뒀다. 의구심이 신뢰로 변화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태한보시스템(주)이 있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됐다고 윤 대표는 말한다.

인천에 위치한 태한보시스템(주) 공장내부 전경
현장시공 운영사진

“2013년경 강원도 고성의 축산 담당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지역 내에 분뇨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학교 입학식날 논 10만평에 분뇨를 뿌린 업체 때문이었습니다. 학부모의 빗발치는 항의에 미세폭기 교반기 업체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미 2개 업체의 제품을 사용해 실패경험이 있었습니다. 한 달간 시범운영해 액체비료 생산에 성공하면 제품 값을 지불한다는 조건을 제시해 응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태한보시스템(주)의 미세폭기 교반기 주요장점은 5마력 4날개로 분당 3600회전을 통해 용존산소량을 올려 미생물을 빠르게 증식하는 데에 있다. 원심력을 이용해 공기 중에 뜬 상태로 이동해 넓은 범위를 빠르게 커버할 수 있고, 공기를 넣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교반 기능을 탑재해 쌓인 분뇨도 빠르게 분해할 수 있다. 특히 윤 대표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은 미생물인 바실러스 서브틸러스(Bacillus subtillis)를 적용해 3~5일 후면 분뇨악취가 사라지고, 손으로도 직접 만질 수 있을 만큼 깨끗이 정화된다.

끝으로 윤 대표는 “미세폭기 교반기가 전국의 다수 축산농가에 보급돼 큰 문제없이 사용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기업외연보다는 내연에 충실해 농축산인이 필요로 하는 성능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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