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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2018 농기계 수출동향“9월말까지 수출 7억5000만달러‧‧‧연말 10억달러 넘어설 듯”

 

 

 

“9월말까지 수출 7억5000만달러‧‧‧연말 10억달러 넘어설 듯”

전년 동기대비 20% 신장‧‧‧트랙터 비중 66%, 미국시장 58%로 심화

중소업체 수출지원할 전문가집단 필요, 기종다변화‧수출국 다변화도

올해 농기계수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9월말까지의 농기계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가 늘어난 7억4556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랙터 비중이 66%를 넘고, 북미시장 의존도가 58%로 심화되고 있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체 내지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는 내수시장과 달리 농기계수출은 지난해 9억 달러를 넘어서며 반등에 성공한 이후 올해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0년 이후 급속히 성장세를 기록하던 국내 농기계수출은 2016년 잠시 감소세를 보였다가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농기계수출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현행 대기업 중심의 저가형 저마력 농기계수출 중심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농기계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농기계수출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유추해 본다.

 

◇ 2011~2017년 수출입 동향

국내 농기계수출은 2011년 6억815만7000달러를 시작으로 2012년 7억24571만3000달러, 2013년 8억3528억5000달러, 2014년 8억6142만3000달러, 2015년 8억9136만4000달러를 기록해 5년간 46.56%의 급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8억2855만1000달러로 7% 정도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9억54만9000달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에 있어서도 2011년 농기계수입은 4억3142만5000달러로 1억7673만2000달러 흑자에서 2012년 2억1228만5000달러 흑자, 2013년 3억1972만9000달러 흑자, 2014년 3억2132만7000달러 흑자, 2015년 4억1544만2000달러 흑자, 2016년 2억8115만달러 흑자에 이어 지난해에는 3억7891만7000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흑자액이 21억558만2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외형상으로는 수출이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고 무역수지 흑자폭이 견조해 향후 지속적인 긍정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출구조가 매우 취약해 장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기종에 있어서 트랙터수출액이 5억4519만6000달러, 트랙터 관련 프런트로더.백호.로터베이터가 4591만3000달러 등 총 5억9110만9000달러로 전체 수출액 9억54만9000달러의 65.63%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국가에 있어서도 미국(4억1665만4000달러). 캐나다(747만5000달러) 등 북미권이 전체의 47.09%로 북미에 편중되어 있다. 또한 트랙터 기종도 20~50마력의 저가형 저마력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산농기계의 글로벌 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며, “국산농기계는 선진국의 고품질 농기계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저가형 농기계수출로 시장개척을 해왔지만 향후 중국.인도.터키.폴란드 등의 저가형제품들의 품질이 높아지고 있어 국산 농기계의 설자리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2018년 수출전망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농기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3% 증가한 7억4556만30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수출액 2억8057만3000달러를 대입한 결과, 올해 10억3000만달러 가까이 수출성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 9억54만9000달러에 비해 약 1억3000만달러가 늘어나는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의 농기계 수입액도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4억5340만1000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9216만2000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연말이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4억50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종별 수출실적은 올해 3분기까지 트랙터가 4억9363만7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억6066만4000달러에 비해 36.9%가 늘어났다. 트랙터가 올해 농기계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기종의 66.2%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58.17%에 비해 트랙터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별 수출실적에 있어서도 미국시장 의존도가 올해 3분기 기준 7억4556만3000달러의 58%인 4억3223만90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해 미국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그 외 호주(2.7%), 일본(2.5%), 중국(2.3%), 우즈베키스탄(2.1%), 인도네시아(1.7%), 네덜란드(1.3%), 캐나다(1.1%), 포르투갈(1.0%), 태국(1.0%), 독일(0.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별 수출실적은 미국(46.3%), 우즈베키스탄(6.7%), 중국(3.6%), 일본(3.2%), 호주(3.2%), 네덜란드(1.9%), 인도네시아(1.5%), 베트남(1.4%), 이란(1.3%), 말레이시아(1.1%), 포르투갈(1.0%), 미얀마(1.0%), 태국(0.9%) 순으로 나타났다.

◇ 수출확대 정부지원책
농식품부는 2021년 국산 농기계 수출목표를 12억달러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해외시장 특성상 수출.금융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ODA와 연계해 풀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문제는 국내 농기계업체가 금융캐피탈을 가진 미국 및 일본업체보다 해외시장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주요원인으로 판단하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 국장은 “금융의 경우 정부가 주도할 경우 국제법 상충 등의 문제가 있어 농기계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간접지원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수출증대를 위한 중소농기업체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기계조합을 통해 무역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가진 중소농기업체를 위한 수출대행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정보에 취약한 다수 농기계업체를 위한 맞춤형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수출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기자재 생산.유통.판매정보부터 정책, 국제협정, 검역 및 통관, 농기자재 산업현황 등의 수출대상국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이란 벽을 낮춰 국내 농기계업체가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농기계박람회(KIEMSTA) 및 해외유명농기계 박람회 참가지원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시사점
국내 농기계 시장은 10년 넘게 2조원대 전후로 정체를 보이다가 2~3년 전부터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시장 축소는 영세한 업체가 다수인 국내 농기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켜 제품경쟁력을 감소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수입 농기계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10년 10%에서 2014년 25%, 2016년 32% 등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농기계업체는 자의건 타의건 축소되는 내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수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 단독으로 수출전선에 뛰어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으로 수출지원을 할 수 있는 협의체구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수출지원에 필요한 인큐베이팅과 인력풀을 활용할 수 있는 상설기구가 마련되는 것이 중소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차원의 지원에 있어서도 공적개발원조(ODA)사업과 연계한 패키지 사업화 추진이 현지화 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산업부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농기계 R&D 센터구축 ODA사업을 추진하면서 약 3000만달러에 달하는 면화수확기 1000대 수출지원과 관련해 한국산 부품의 수출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연계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베트남 ODA사업을 통해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 베트남 기업(THACO)과 한국기업(LS엠트론)의 현지 합작생산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국내 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국가에 전략적으로 수출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정부과 기관이 공조해 성공적인 사례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대동공업은 앙골라 정부와 농업기계화 기반산업에 참여하면서 현대건설기계, 혜인, 태국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앙골라에 트랙터, 경운기, 작업기, 굴삭기 등 1억달러 규모의 농기계를 올해부터 공급하기로 한바 있다.
또한 전체 농기계수출액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의존도를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기호황 움직임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중소형 마력의 트랙터로는 머지않아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출다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대형딜러와의 전략적 제휴와 합작은 물론 신흥 개발도상국 정부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현지화를 통한 접근에 힘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종합형업체의 2018년 수출입실적 분석은 올해 4/4분기 실적집계가 완료되는 내년 2월말 경 자료를 취합하여 분석기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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