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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전문연구실] 가축대사실험실⑦ 국립축산과학원 가축대사실험실

국내축산업 생산액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6.3%씩 성장하고 있다. 우리 축산업의 밑바탕에는 축산기술의 연구개발과 현장실용화기술을 보급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역할과 노력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기술개발을 기치로 우리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을 구성하고 있는 전문연구실의 주요기능과 실적, 계획 등에 대해 연간기획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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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한우생산비 936억원 절감”

 

가축사양표준기반 거세한우 28개월 비육프로그램 개발성과

농산부산물 사료배합비 프로그램 보급으로 도체성적 높여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가축대사실험실 연구원들.

◇ 우리축산에 맞는 가축사양표준 제정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가축대사실험실은 가축에게 필요한 영양과 대사 생리기전을 규명하고 사료가치를 평가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사양표준은 가축의 종류, 성별, 성장단계와 생산목적에 따라 가축의 생명유지와 생산에 필요한 1일 영양소 요구량을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결정해 놓은 기준이다. 가축의 생산성은 유전적 능력과 생산과정에서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이유로 많은 축산 선진국들은 자국의 축종이나 환경에 알맞은 사양표준을 제정해 활용하고 있다. 원료사료의 대부분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정밀사양을 통해 영양소를 급여함으로써 사료이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곧 축산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가축대사실험실은 산학연 전문위원 150명으로 구성된 ‘한국가축사양표준 개정위원회’를 통해 5년마다 사양표준을 개정하고 있다. 현재 3차 개정까지 이뤄졌으며, 한우‧젖소‧돼지‧가금 4개 축종과 사료성분표 등 5개 분야에 대한 사양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한우 사료배합비 프로그램

◇ 거세한우 28개월 비육프로그램 개발

그간 한우농가에서는 마블링(근내지방도)이 높은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비육기간을 늘려왔다. 최근에는 평균 사육기간이 약 31개월 정도에 이르는 등 사료비가 많이 드는 고비용 사육을 해 왔다. 이에 따라 한우의 품질차별화에는 성공했으나 생산비가 수입육보다 1.7배 이상 높게 유지돼 국내소비량과 시장점유율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축대사연구실에서는 한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육단계별 에너지와 단백질 등 영양수준을 정밀하게 조절해 출하기간을 31개월에서 3개월 앞당기면서도 육질‧육량‧맛에 차이가 없는 ‘한우 28개월 비육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농가의 사료비절감과 경제적인 한우고기 가격으로 연결돼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한우 신사양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개월 비육프로그램이 전국으로 보급, 확산되면 연간 한우생산비는 936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산물 자원의 사료성분 분석

◇ 농식품부산물 활용한 한우 사료비절감

우리나라는 옥수수 등 사료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라서 사료비 상승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이에 버려지는 국내 농식품부산물의 사료화 필요성이 늘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농가에서 직접 농식품부산물 사료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정확한 사료성분 데이터가 부족하고 영양소 요구량에 맞는 최적의 원료배합비 산출 등 사료 제조기술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가축대사연구실에서는 농식품부산물의 생물학적 사료가치평가를 수행해 총 22종 사료원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 쉽게 한우의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면서 최소가격으로 배합비율을 작성해주는 배합비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우농가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즉 한우농가에서 인근지역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사료배합을 하고자 할 때, 배합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사육하고 있는 한우특성에 맞게 영양소 권장량, 조‧농 비율, 풀사료원 등 체계적인 사료배합비를 구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기술의 보급‧확산을 위해 권역별 선도농가를 선정해 기술확산을 위한 거점농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1박 2일로 거점농장을 중심으로 배합비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농승계자 밴드를 운영해 농가에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거점농장의 생산성적을 보면, 사료비가 약 24% 절감됐으며(전국 평균), 원플러스(1+) 육질등급 출현율도 전국 평균대비 약 27% 상승해 소득이 약 1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지역 영농승계 농가의 도체성적은 상위 10% 수준으로 올랐으며, 투플러스(1++) 육질등급 출현율은 20.2%에서 50.7%(전국 평균 15.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축대사연구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농가교육을 통해 농식품부산물을 활용한 사료비 절감기술을 널리 보급할 예정이다. 

편집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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