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포커스
[탐방] 아성정공 박정태 대표“신뢰받는 제품개발이 핵심”

“신뢰받는 제품개발이 핵심”

 

1993년 소형연막살충기 국산화 성공...“과감한 R&D투자로 세계시장 진출”

슈퍼2000골드, 편의성‧미세분사 특장점…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쾌거

“농업인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조차 자신이 사용할 제품이라 생각하고 개발‧생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성정공이 출시한 모든 제품은 신뢰라는 철학을 담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을 잘 쓰지 않지만, 제품개발에는 이유를 막론하고 과감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농업인이 신뢰하는 제품, 내 가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경북 대구에 위치한 아성정공 회사전경

1977년에 설립된 아성정공(대표 박정태)은 농업용 분무기 및 소형연막살충기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에는 소형연막살충기(모델명 슈퍼2000 골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여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영예는 하루아침 만에 이룬 것이 아니다.

1993년 미국에서 사용하던 소형연막살충기를 국산화한 버그킬러1300이 약 8000여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방역시장에 안착하는 듯 했지만, 코일이 막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미국에서는 소형연막살충기를 일회성으로 사용하고 있어 코일이 막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낭패였지만 판매한 소형연막살충기를 회수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의 돈보다 농업인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버그킬러1300은 아성정공에 있어 아픈 손가락입니다. 당시 소형연막살충기란 제품은 국내에 없었기에 확신이 있었고, 시장반응도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약제가 코일을 타고 분사 후 찐 담배의 찌꺼기 같은 이물질이 남는다는 걸 몰랐습니다. 애초 미국에서 일회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절망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박 대표는 말한다. 개발을 위해 투자한 돈도 돈이지만, 제품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성능개선에 몰두한 끝에 코일이 막히지 않는 코일 냉각세척용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세계특허를 획득하는 동시에 슈퍼2000 골드에 탑재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 슈퍼2000 골드는 우사와 돈사, 계사, 가든, 학교 등 개방된 넓은 장소의 방역에 적합한 소형연막살충기로 휴대가 간편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미세분사를 통해 적은 양으로 넓은 지역을 살포할 수 있어 경제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성정공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금형모습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성정공은 최근 슈퍼3000 골드를 출시했다. 세계 시장공략을 위해 개발된 슈퍼3000 골드는 한 번의 펌핑으로 자동분사가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화력이 우수해 타사제품 대비 약 2배이상 연무/연막이 가능하다. 아성정공은 이 제품을 통해 기존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인도를 비롯해 주력 수출국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의 점유율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아프리카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아성정공은 작은 규모의 업체지만 한해 1억5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R&D에 투자하고 있어 매년 기술고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술력을 앞세워 전세계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