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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형농기계, 개발업체는 눈물난다여성농업인단체, 값싸고 튼튼하고 소형‧전자동되는 제품요구

여성친화형농기계, 개발업체는 눈물난다

여성농업인단체, 값싸고 튼튼하고 소형‧전자동되는 제품요구

적지않은 개발비용과 수요처 확보부담은 고스란히 업체 ‘몫’

 

여성친화형농기계 개발에 나선 업체의 고충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성친화형농기계는 여성농업인의 농작업부담 해소를 위해 여성이 다루기 쉽도록 소형‧경량‧자동화 농기계로 개발하도록 2013년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여성농업인 단체에서 요구하는 값이 싸면서도 작고, 가볍고, 전자동이 되는 농기계를 개발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개발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천안시 개최된 ‘여성농업인단체장 및 업계대표 간담회’에서 여성농업인단체는 청소기처럼 자유자재로 가볍게 움직이면서 예취가 되는 튼튼한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파종기나 정식기의 경우에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경량화해 개발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대표들은 공급수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값이 싸면서도 가볍고 전자동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개발비용이 필요하고, 설사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수요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고스란히 개발비용을 떠맡을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여성농업인단체는 정부에서 충분한 수요처가 확보될 수 있도록 마을단위로 일정수량을 보조지원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승기 농진청 농업공학부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산학협동으로 여성친화형농기계 및 편이장비 29종을 개발해 현재까지 9만5670대를 공급했다”고 말하고, 여성농업인단체에서 요구하는 소형경량화를 추진하더라도 최소한의 동력이 나와야 하는데 값이 싸면서도 가볍고 자동화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수일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사용자입장과 개발자입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전제하고, “가능한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업체의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업체대표는 돌아가는 길에 “값이 싸면서도 가볍고 전자동에 튼튼한 제품을 만들었으면 벌써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되어 세계시장을 누비고 다녔지 이런 일로 고민하고 있겠느냐”며 혼자말로 볼멘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농가주부모임 등의 여성농업인단체와 동양물산, 불스, 장자동화 등의 업체측이 참여했으며,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 농업공학부, 농기계조합 등이 참석했다.

정상진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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