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충북농업기술원>

올해 한우 송아지값 상승 등으로 경영비 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료비 절감을 위해 벼 수확 후 동계 사료작물을 적기에 파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충북지역 사료작물의 파종적기는 북부지방은 10월 초순, 그 외지역은 10월 중순으로 오는 20일 이후 파종하면 월동률은 낮아지고 이듬해 봄 초기 생육이 불량해진다고 최근 밝혔다. 파종적기보다 5일 늦게 파종하면 10% 이상, 15일 정도 늦으면 50% 이상 생산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가에서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월동 사료작물로 많이 이용되는 청보리의 경우 파종량은 ha당 광산파 시 200kg, 세조파 시 140kg가 소요된다. 청보리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보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혼파가 권장되는데, 혼파재배 방법은 먼저 청보리를 파종하고 복토한 후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파종해 진압하면 된다. 혼파를 권장하는 이유는 청보리만 파종할 경우 ha당 25.6톤의 생초가 생산되지만 혼파 할 경우 ha당 5.3톤이 많은 30.9톤이 생산되어 20% 이상 수확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안종현 농촌지도사는 “논에 사료작물 재배 시 꼭 지켜야 할 사항으로 파종할 지역에 적합한 품종선택과 적기파종, 진압,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논뒷그루 사료작물 재배를 통해 경영비를 줄여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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