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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기계 시장동향] 국내 농기계시장 정체기…해외시장 진출이 답중국·이란 등 농업기계화 본격화…트랙터 등 주요농기계 성장세 지속

[해외농기계 시장동향]

침체된 국내 농기계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국내 농기계업체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몇몇 업체는 이미 기술과 자본을 앞세워 시설을 마련하고 현지 맞춤형 기계를 개발생산하고 있지만, 다수 업체는 다양한 이유를 들어 해외시장진출에 망설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국가의 농기계 시장동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중국 산시성, 지역별 농업기계화 적극 추진
농기계 총량뿐만 아니라 질적 발전 및 업그레이드 강조

중국 산시성이 농산물의 효율적 생산공급과 노동력 대체 등을 목적으로 농업기계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14일 KOTRA에 따르면 현지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산시성의 농업기계화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시성은 2010~2016년 대중형 트랙터가 연평균 7.16%, 콤바인이 연평균 10.68% 성장했다. 기계를 활용한 파종면적과 수확면적도 2010년 174만6000ha, 124만3500ha에서 2016년에는 각각 2075만8100ha(19.25%), 1832만7700ha(47.38%) 확대됐다. 그러나 산시성의 농업기계 총량은 성장, 수급이 불균형하고 구조적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소형기계는 많고, 대중형 기계가 적기 때문이다. 또 농지 내 설비가 많고 생산전후 단계용 설비가 적다. 저사양 및 노후기기가 많고, 고성능 복합식 기기도 적다. 이에 기계화율을 지역별, 분야별, 생산단계별로 접근해 불균형 상황을 타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산시성은 식량작물 기계화수준이 높고, 목축·과일설비농업분야는 상대적으로 낮다. 밀과 옥수수는 기계화수준이 높고 벼, 유채, 감자류, 경제작물의 기계화수준은 낮다. 생산과정 중 경지개간 단계의 기계화수준이 높지만 파종, 수확단계는 낮다.


현지 농업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농기계시장은 중고속성장에서 조정시기에 접어들어 질적 발전 및 업그레이드를 강조하고 있다”며 “트랙터와 수확기 등 주요시장 성장이 하향추세로 유관기업의 혁신노력과 핵심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KOTRA는 “최근 산시성은 지역별 특색농업의 산업화와 농업기계화를 추진 중이며, 한국 진출기업의 경우 산시성정부의 공동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한국농기계 장비시연 및 적용 테스트를 추진하고, 농기계의 스마트화 등 현지 농업생산의 취약점과 유망협력 분야를 파악해 부품장비 진출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 고효율 한국산 트랙터 선호도 높아
가격대비 품질우수…보조금 지원정책 등에 기인

이란 정부의 농가 지원사업이 트랙터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대비 높은 품질을 가진 한국산 트랙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OTRA에 따르면 이란 농업부는 2014년 10월, 12개년 농업 자동화 계획을 수립하고 농기계 현지 생산화 90%를 목표로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또 농가 대상 보조금지원을 통한 농기계 구매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합작투자 포함, 이란 현지생산 제품구매에 대해 우선지원하고 있다. 2015년 이란 핵 협상 및 농업 자동화 계획으로 트랙터 수입시장은 전년대비 190% 증가한 2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3년간 연평균 2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트랙터 수입국은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순이며 2017년 기준 이들 국가가 전체 수입액의 62.5%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산 트랙터 수입액은 200만달러 수준에서 2017년 400만 달러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산 및 독일산 트랙터 수입은 2016년 이후 급감하고 있다. 한국산 트랙터의 수입증가는 이란 정부의 보조금 지원정책으로 저가 제품보다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데 기인한다. 현지시장 내 한국산 제품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도 한몫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LS엠트론, 동양물산 등 한국기업의 이란 현지 제조공장 설립, 2018년부터 본격생산예정으로 수입액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이란 농업부에 따르면 이란 농기계 선호도 1위가 트랙터이며,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는 연간 1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란 현지 제조업체는 최근 3년간 정부 보조금 미지급으로 생산량 감소국면에 있고, 고품질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커 외국기업 제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트랙터는 이란 현지에서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시장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이란 정부는 현재 생산을 90%까지 올리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현지 직접투자를 염두에 두고 현지 바이어 및 에이전트를 발굴해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농기계 틈새시장 노려야
소형기계 호환성 및 가격경쟁력 확보가 중요

스위스는 트랙터시장이 성숙한 만큼 신규진입이 어려워 관련부품과 제초작업기, 운반차 등 농기계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위스 통계청에 따르면 농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2017년 5만1620개사이며, 약 1억ha에 달하는 농경지에 약 15만400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낙농업체가 2만6535개사로 2017년 기준 전년대비 3% 감소하고, 유기농사가 6638개사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전체 농가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5ha 미만 규모의 소농장 비중도 감소했다. 그러나 20ha이상 대형 농장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농기계 분야의 대표품목인 트랙터 등록차량 수는 2017년 기준 14만1379대이며, 전체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등록건수는 2015년을 제외하고는 감소 추세를 보여 잠재적인 차량교체 수요 또는 유지보수용 부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2017년 전체 농업기업 수는 12.6% 감소한 반면, 트랙터 등록차량 수는 6% 증가하는 등 스위스 농장의 기계화 정도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스위스 전체 트랙터 수입규모는 2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주 수입대상국은 독일과 이태리로 각각 40%, 2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비유럽국가는 미국 4.5%와 일본 1.5% 등 2개국 뿐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18만달러로 전년대비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위스 전동운반차 수입현황은 2017년 전년대비 약 11% 감소한 695만8000달러 수준이다. 최대 수입국 독일의 수입은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2015~2016년 전무한 수준에서 2017년 약 1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농기계 및 제초기 관련 부품수입현황은 등록차량 증가와 신규 등록건수의 감소로 보수용 부품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 3년기준 전무함에 따라 해당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노력이 요구된다.
KOTRA는 해당분야의 시장조사 및 개척을 위해서 현지 전시회(Agrama, 스위스 농/임업 기계 전문전시회) 참관/참가가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농약살포기 시장유망
대두 등 일년생 작물주류…자주형 동력분무기 가장 사용 많아

아르헨티나 농약살포기 시장은 2015년 수입규모가 지속 성장했지만, 올해 심각한 가뭄으로 성장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급등으로 수입시장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내년부터 농작물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KOTR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농업이 산업의 바탕을 이루는 국가로 농작물 생산면적 기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작물은 대두와 옥수수, 밀, 해바라기 순이다. 2018년 아르헨티나 농업기계 시장규모는 약 22억달러로 2015년 14억5000만달러보다 약 52% 증가했다.
대두 및 옥수수 등 일년생 작물생산량이 많은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살포기는 자주형 동력분무기다. 사과와 배, 복숭아 등 작물은 대부분 트레일러 스프레이어 농약살포기를 사용하지만, 일년생 작물에 사용되는 자주형 동력분무기를 사용하는 농가도 있다. 캐논 마운티드 스프레이어 농약살포기도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작물에 사용하기는 효율적이지 않아 수요가 적다.
제품 수요동향을 보면 대부분이 120~160hp이며, 최근 160hp 이상 제품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입품의 약 70%가 160hp에 해당한다. 모터위치는 현재 아르헨티나에 유통 중인 방역방제기의 64%가 기기 뒤쪽에 모터를 가진 모델이며, 최근 출시 모델 중 전면 섹터에 엔진을 장착, 더 나은 무게균형을 가진 기계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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