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복 LS·얀마 춘천대리점(티엠에스) 대표

“30여년간 농기계산업에서 뿌리내리고 살아왔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농기계는 단순히 판매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선 안 됩니다. 농업인에겐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소수지만 몇몇 대리점은 매출확대를 위해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생각을 농업인이 모를까요. 아닙니다. 농업인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대리점의 역할은 농업인이 쉽고 안전하게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주)티엠에스(대표 강대복)는 LS엠트론과 얀마농기계를 해당지역에 공급하는 농기계대리점이다. 강 대표는 지난 1994년 동양물산기업(주) 대리점을 운영하다 2014년 새롭게 LS엠트론 대리점을 맡게 됐다. 대리점 운영연수만 따져도 무려 25년차다. 지금까지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할 수 있던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강 대표는 웃으며 ‘열심히 살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한 이력으로 강 대표는 지역유명인사다. 농업인단체나 농촌지도자단체, 한우협회 등 지역사회서 열리는 10여개의 모임은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렇게 맺은 인연은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가 아닌 형, 동생으로 이어졌다.

(주)티엠에스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연속 강원도 최우수대리점으로 선정됐다. 매년 40여대의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다고 강 대표는 말한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매출이 떨어지면 인력구조 조정 등을 통해 만회하기 마련이지만 강 대표는 달랐다. 되레 영업 인력을 증원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이렇게 함께 한 (주)티엠에스 인력은 총 9명이 됐다. 평균 근속년수도 15년 이상인 직원도 3명이나 된다. 직원들 근속년수만큼 사후서비스와 부품수급도 원활해 지역농업인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 대표는 귀띔했다.

춘천지역은 아주 작은 농기계시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티엠에스는 강원지역 여타 대리점보다 높은 트랙터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하며 농업인과 껄끄러운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소신은 정면 돌파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전화를 받지 않거나 피해본 적이 없습니다. 또 직원들에게도 부딪쳐 해결하라고 강조합니다. 이런 행동들이 농업인에게 좋게 평가돼 높은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강 대표는 “향후 트랙터 전방작업기가 농기계 대리점의 주요 매출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생산업체가 지속해서 좋은 장비를 개발·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티엠에스가 격년제로 개최하는 연전시를 확대해 지역농업인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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