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인 행복지수가 일반국민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경북 생산자패널 소속 농업인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5점으로 우리나라 일반 국민 행복지수 5.9점보다 높았다. 작물별로는 참외재배 농업인이 7.7점으로 가장 행복‧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추(7.2)와 벼(6.9), 콩(6.7), 포도(6.7), 복숭아(6.6), 인삼(6.5), 자두(6), 사과(6)순이었다.

경북지역 농촌생활만족도는 6.2점이었으며, 가족생활만족도 7.2점, 이웃관계만족도 7.3점, 주거환경만족도는 7점 등으로 높았지만, 복지시설만족도 4.8점, 여가시설만족도는 4.3점으로 매우 낮았다. 또 작물별 농촌생활만족도는 참외가 6.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벼 6.7점, 복숭아 6.4점, 고추 6.3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촌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소득, 주작물의 면적비율, 품질경쟁력, 노동력수급으로 분석됐다. 즉 농촌생활만족도가 높은 농업인은 농업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고 복합영농이 아닌 한 가지 작물을 경영하며 다른 농가보다 품질경쟁력이 높고 노동력 수급이 원활하다는 것을 뜻한다.

곽영호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미래농업은 농업인의 경영수준을 높여 가치창출을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해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경북지역 농업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연구와 보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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