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지난달 29일 조합회의실에서 2018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조합이사장 후보등록 기탁금제 도입’과 관련 위임된 기탁금 납부금액‧반환금액 및 방법 등에 관한 세부내용을 의결했다.

이사장 후보등록을 위한 기탁금은 상한액인 3000만원으로 하고, 유효득표수의 30% 이상인 경우에는 전액반환, 유효득표수 20% 이상 30% 미만인 경우에는 기탁금의 50% 반환, 유효득표수 20% 미만인 경우에는 전액 조합에 귀속시키기로 했다.

이와 같은 기준은 공직선거법을 준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의 후보등록 기탁금제를 준용한 것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후보등록 기탁금을 2억원으로 하고 있고, 유효득표수 50% 이상이면 전액반환, 유효득표수 20% 이상 50% 미만인 경우에는 기탁금의 50% 반환, 유효득표수 20% 미만인 경우에는 전액 중앙회에 귀속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농기계조합의 경우에는 이 기준보다는 다소 완화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조합 이사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자가 4~5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탁금 반환제 기준이 후보자 난립을 막는 안전장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2016년 개정된 농기계조합 정관에 따르면 조합이사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현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25일까지이며, 제29대 차기 이사장 선거는 내년 2월 하순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의 50% 이상이 투표해 유효득표의 과반이상을 득표하는 후보자가 당선된다. 과반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다득표자 1, 2위간 결선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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