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수확기의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의 밭농업기계화율 촉진대책에 따라 1일 3000평 작업이 가능한 기계로의 전화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굴취와 수집, 예취와 결속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기의 개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땅속작물수확기 및 콩‧참깨 등의 밭농업수확기의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에서 조사한 작물수확기 생산업체 대부분은 정부의 밭농업기계화율 촉진대책에 힘입어 1일 1㏊(3000평)를 수확할 수 있는 대형기계 출시를 생산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굴취와 수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복합기, 예취와 결속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기 등 다기능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농촌 일손부족 및 밭농업 수확시 발생하는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농업인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다기능제품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경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전국 주산지에 정부지원을 통해 공급하기 위해서는 1일 1㏊ 이상을 수확할 수 있는 대형기계에 한해 밭농업기계 신기술 지정을 해주고 있는 정부정책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땅속작물수확기의 예상 공급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3800대 수준으로 예측됐으며, 대형화추세에 따라 트랙터용 땅속작물수확기는 지난해에 비해 15% 정도 늘어난 약 2000대 내외가 될 것으로 점쳐지며, 경운기용 및 관리기용 땅속작물수확기는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줄어든 약 1800대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현재 59%에 머물고 있는 밭농업기계화율을 2022년까지 75%로 끌어올리기 위해 밭농업기계화율 촉진대책을 내놓고 향후 5년간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8.9%에 머물고 있는 파종‧정식의 기계화율을 44.1%까지 높이고, 현재 23.9%에 불과한 수확기계화율을 44.2%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 작물수확기 시장전망 및 기술현황 ⇒ <기획>작물수확기 특집 참조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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