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베트남에 현지 생산된 한국 트랙터 2대를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10일 베트남의 응헤안성(Nghe-An) 빙시(Vinh)에서 현지 생산된 한국 트랙터 2대를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에 기증했다.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 사업은 지난해부터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이하 코피아) 베트남센터가 베트남 땅콩 주산지인 응헤안성의 농민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해오고 있다.

베트남 시범마을에 기증한 트랙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LS엠트론이 개발하고 현지기업인 타코(THACO)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최초로 생산된 제품이다.

농진청은 코피아 베트남 센터가 추진 중인 시범마을에 현지에서 처음 생산된 한국 농기계를 기증한 것은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중 정부 부처간,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이 이뤄낸 우수사례로 평가했다. 베트남은 이번 한국 트랙터 기증을 계기로 비닐피복기와 땅콩파종기, 수확기 등 우수한 한국농기계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농진청 오경석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현지 생산된 1호 한국 농기계의 기증을 계기로 베트남의 농업발전과 한국의 농기계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농업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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