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경광등, 경관봉서 착안…국내 농업환경맞게 가공·생산
내구성·접착력 우수 자석탑재…다양한 농기계에 쉽게 탈부착가능

“안전은 농업인 자신이 지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대신해주거나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업인이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자 합니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농사철이 시작되는 3~4월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사고이유는 농기계 취급 부주의나 운전 부주의 등 다양하다. 각 지자체는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 안전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 농기계를 판매하는 업체나 대리점도 겨우내 사용하지 않은 농기계 점검으로 분주하다.

1999년 설립된 신광물자조달(대표 김동일)은 농기계 안전사고예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축광야광반사판과 도로교통야광축 광부자재, 건설건축야광부자재, 장애인·손수레 축광야광스티커, 가로수야광표지 등 안전용품을 전문적으로 제작·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열경광등을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농기계임대사업소, 지방경찰청 등에 공급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순간입니다. 안일한 생각이 큰 사고를 부릅니다. 그러나 농기계안전이라 하면 많은 농업인이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래서 손쉽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경광등을 선택해 제작·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신광물자조달에서 공급하는 태양열경광등은 원래 경광봉이었다. 김 대표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광봉의 장점을 농기계에 활용하고자 관련제품을 물색했다. 이후 자신이 공급하던 경광봉에 힌트를 얻어 태양열경광등을 완성했다

“기존 경광등은 전기나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했습니다. 물론 태양열경광등도 있었지만, 가격, 품질 등의 문제로 지금만큼 활용되지 않았습니다. 신광물자조달에서 공급하는 태양열경광등은 하부에 내구성과 접착력이 우수한 자석을 탑재해 스티커처럼 움직이며 다양한 장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측면서도 농업인이 부담스럽지 않게 합리적으로 책정했습니다.”

태양열경광등의 장점은 태양광 충전으로 전력없이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태양광을 머금은 경광등은 24시간 발광돼 언제 어디서나 위험요인을 표시한다. 특히 시설물 충돌에 따른 2차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 안전예방에 효과적이다. 다양한 장점에도 김 대표는 신광물자조달의 태양열경광등의 장점을 하부에 탑재한 자석을 꼽았다. 김 대표는 가공업체에서도 자석을 가공하는 데 애를 먹을 만큼 탄탄하다고 귀띔했다. 내구성이 우수한 만큼 자석수급도 어려워 2개월간 물품을 기다린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농업인의 입장에서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다만 농업인의 농기계 안전사고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주길 바라고 있다.

태양열경광등의 내구성에 대해 묻자 김동일 대표는 걱정 없다고 자신했다. 경기도 가평에 제품 테스트차 설치한 태양열경광등이 7년여가 지났어도 문제없이 발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바쁜 영농시기 준비할 것도 많지만, 농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태양열경광등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방책을 통해 농업인이 안전한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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