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신입생 모집결과, 지원자 수와 여성합격자 비율이 역대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농대에 따르면 올해 4개학과 신설 및 3개학과 분과에서 총550명을 모집한 결과 2054명이 원서를 제출해 지난 1997년 개교 이래 역대최고 인원이 지원했다. 전형별로 보면 일반전형 1284명, 농수산인재전형 559명, 도시인재전형에 211명이 지원했고, 학과별로는 농수산비즈니스학과 178명, 한우학과 173명, 채소학과 172명, 식량작물학과 159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농어업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신설한 농수산비즈니스학과 등 4개 신설학과의 평균 경쟁률이 4.4대1로 전체 학과 평균경쟁률(3.7대1)보다 높았다. 신설학과 경쟁률을 보면 농수산비즈니스학과가 5.9대1로 전체 18개학과 중 가장 높았고, 농수산가공학과 4.3대1, 산업곤충학과 3.8대1, 원예환경시스템학과 3.7대1을 기록했다. 이번 신입생 모집 중 주목할 점은 남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농수산업에 도전하는 여성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8학년도의 경우에도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역대최고인 22.7%(125명)로 나타났고, 화훼학과나 농수산가공학과, 농수산비즈니스학과와 같이 여성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는 분야에는 남녀 비율이 5대5로 나타났다.

한농대 관계자는 응시인원과 여성합격자 비율의 지속증가에 대해 학과신설에 대한 긍정적 평가 및 농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농대 허태웅 총장은 “이번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미래 농어업환경에 대응한 학과개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한국농어업을 이끌어 나가는 정예인력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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