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에 실질적 도움주는 연구성과낼 것”

현재·미래 아우르는 맞춤형 기술개발 주력 

집중·몰입·효율갖춘 연구문화 조성강조

“축산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5일 국립축산과학원에 새롭게 양창범 원장이 부임했다. 양창범 원장은 1984년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연구부장, 동물위생연구소장을 거 쳐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 및 국립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 부장 등 축산업 관련 전반의 업무를 두루 경험한 바 있다.

축산업 관계자들은 양창범 원장이 축산분야 전문가로서 다져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현안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원장은 “축산과학원은 우리 축산업이 직면한 현안부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연구까지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국내 축산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가축분뇨 처리문제와 축사악취 등의 축산환경문제로 인해 축산농가가 많이 움츠려든 것이 사실”이라며 “축산과학연구원뿐만 아니라 축산농가도 기를 펴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축산업은 악취저감과 무허가축사, 가축방역 등 다양한 현안에 노출되어 있다. 또 지금은 느끼고 있지 못하지만,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러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이는 동물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속가능한 축산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할 문제로 꼽힌다. 축산과학원은 오래 전부터 관련 기술연구와 함께 현장적용에 노력해오고 있다. 현장에 적용해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양 원장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은 올해 가축질병이나 동물복지,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연구과제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정한 축산연구를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향상과 함께 그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연구의 집중과 몰입, 효율을 양 원장은 강조했다. 연구원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연구효율을 높인다면 우수연구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이다.

축산과학원이 가진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양 원장의 설명이다.

양 원장은 “올해 지속가능한 축산기술의 개발로 축산업의 안정과 성장을 꾀하겠다”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 개발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첨단융복합 축산기술, 동물복지 실현, 축산물 소비확대 기술, 씨가축 생산성 향상과 바이오 신소재 개발기술을 중점으로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축산과학원은 현안에 맞는 새로운 축산정책을 제안함은 물론, 축산인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축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 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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