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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해외시장 개척은 우리산업 生存문제

해외시장 개척은 우리산업 生存문제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책임감과 충성심이 강한 개띠 해에 복과 번창을 의미하는 황금이 더해져 풍요롭고 눈부신 한 해를 예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역사속의 무술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시작한 해였습니다.

고구려의 정신을 이어받은 발해가 698년 건국했고,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인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 해입니다. 또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로 일본을 물리친 노량해전이 일어난 해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끝낸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농기계산업을 돌아보면 어둡기만 합니다. 2000년대 이후 2조원대에 머물던 우리 산업규모는 최근 들어 그 감소폭이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하향곡선을 긋고 있습니다. 농협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정부융자실적기준으로 농기계판매실적은 9115억원 규모에서 2016 년 8607억원으로 6.7%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286억원으로 전년대비 14.9%나 줄어들었습니다.

2년 전 쌀값폭락으로 인한 일시적인 구매 감소로 치부하기에는 매년 줄고 있는 감소폭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기계산업 종사자는 매년 새해마다 올해는 나아지겠지 하며 애써 희망을 꿈꾸기도 합니다. 냉정해야 합니다. 위기에 안주하다보면 서서히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농기계산업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우리 농업현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농가 수는약 150만호에서 109만호로 27.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농가인구는 485만명에서 257만명으로 47%나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호당 농업소득은 1996년 1083만원에서 2015년 1126만원으로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호당 농업소득 전망치도 1191만원으로 예측돼 좀처럼 나이질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경지면적 또한 1970년 326만4000㏊를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65만8000㏊까지 줄어들었고, 2023년 농가인구는 203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농기계판매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결국 줄어들고 있는 농기계 시장수요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고공행진 중인 해외시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세계농기계시장은 2004년 697억달러에서 2014년 2560억달러로 연평균 7.7%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시장을 개척하기에 우리의 기술경쟁력은 한참 뒤쳐집니다. 또한 해외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정보도 부족하고 마케팅도 뒤쳐집니다. 우리 농기계업체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벅찬 일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수출지원책으로 KIEMSTA 지원과 해외농기계박람회 참가지원으로 올해 16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해외시장 개척은 우리 산업의 생존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산업의 생존을 보살펴야 할 정부의 몫이기도 합니다. 

발행인 정상진

 

 

정상진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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