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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대구특수기공사
대구특수기공사 함원환 대표

“시간 지나면 진가 드러날 것”

명품TMR 핵심 ‘스크루’…37개월간 개발, 반영구적 사용

장비성능·기술력 확신…“영업사원 없어도 국내외 다 알아”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합니다. 축산장비도 그럴 수 있을까요. 현재는 가격에 따라 요지부동하는 축산장비시장이지만, 훗날 축산농가는 알게 될 것입니다. 대구특수기공사에서 개발·생산한 TMR 사료장비의 완성도가 얼마나 우수했는지를 말입니다.”

1977년 설립된 대구특수기공사(대표 함원환·사진)는 섬유정밀기계를 시작으로 TMR 사료배합기와 TMF 사료발효기, 다용도 스크루, 오거드릴 등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함 대표지만 축산농가의 인식에는 축산제조기업을 불신하는 면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 장비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가격을 제시하면 눈빛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함 대표는 초조해하거나 장비를 판매하기 위해 가격을 절충하지 않는다. 장비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축산농가가 잘 느끼지 못하더라도 훗날 장비의 진가를 반드시 알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같은 함 대표의 확신에는 이유가 있다.

회사설립 후 오랜 기간 섬유정밀기계를 제조·생산하며 갈고닦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모두 TMR사료장비에 녹여냈기 때문이다. 섬유정밀기계 제조 당시 일본의 한 업체는 대구특수기공사의 공장을 방문한 후 함 대표에게 ‘코리아 에디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훗날 일본 업체에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니 대구특수기공사의 자동화시스템보다 못했다. 대구특수기공사의 모든 장비와 시스템은 함 대표의 손을 거쳐 완성됐기에 따라하고 싶어도 따라할 수 없던 것이었다.

또 판매를 위해 독일 업체에 방문해 장비정밀도 데이터를 보여주자 연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되레 인수를 권유했다. 이런 과정을 거듭할수록 함 대표는 기술력에 확신했다.

“내가 사용하는 장비라 생각하면 쉽게 만들지 못합니다. 축산농가가 대구특수기공사 장비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얻어야 우리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완성도 높은 장비를 개발·생산해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것이 대구특수기 공사의 목표입니다.”

대구특수기공사는 장비 완성도를 위해 조그마한 베어링 하나도 심혈을 기울인다. 함 대표는 대구특수기공사의 다스막 TMR 장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스크루 부분이 꼽았다. 일반 TMR 사료장비의 스크루는 3~4년 내지 길어도 5년 사용하면 교체해야 한다. 두 개 교체 시 비용도 약 1000만원이나 된다. 축산농가의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스크루에 스테인리스를 붙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는 것이 함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단 1만2000원의 스테인리 스만 몇 개 교체하면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또 파이프도 일반 파이프가 아닌 송유관이나 가스배관에 사용하는 것을 채용했다. 용접된 부분도 없어 강하고 유연하다.

“TMR 사료장비의 성능은 99%가 스크루가 좌우합니다. 스크루를 개발하기 위해 37개월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송유관 등에 사용하는 파이프는 일반 파이프보다 비싸지만, 원심복원력이 강해 내구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축산농가는 어떤 사료를 넣고 배합해도 우수한 사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함 대표는 기술개발에 있어 자신을 철저히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목표를 설정하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또는 만족할 때까지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기계공업사는 영업사원도 없지만, 국내외 업체가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함 대표는 귀띔했다.

끝으로 함 대표는 “축산시장을 저해하고 저가장비를 팔아 이윤만 챙기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며 “축산농가도 장비를 가격측면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기술측면서 선택해야 올바른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축산농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장비를 지 속해서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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