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기도 일산 삼정건설기계 일산직영점에서 개최된 삼정건설기계의 ‘CASE IH 런칭 쇼케이스’ 테이프 커팅 모습.

삼정건설, ‘프리미엄 트랙터’ 도전장

CASE IH 국내공급…125‧220마력 주력

전국 유통망 통해 내년 50대 공급목표

건설기계시장의 탄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주)삼정건설기계(대표 유재홍)가 프리미엄 트랙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삼정건설기계은 지난 5일 일산직영점에서 CNH 비즈니스디렉터, CASE 아시아지사장, 협력업체 대표, 유통대리점,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ASE 트랙터 런칭 쇼케이스를 열고 CASE-IH 트랙터 한국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한국에 독점공급하게 되는 CASE 트랙터는 프리미엄 트랙터인 ‘CASE-IH' 모델로 특화된다. CASE-IH는 글로벌 농기계 제조회사인 CNH Industrial의 프리미엄 트랙터 브랜드로, 존디어와 함께 세계 프리미엄 트랙터의 쌍두마차로 불린다.

한국에 주력으로 공급하게 되는 기종은 퓨마(PUMA) 200CVX 모델과 맥섬(MAXXUM)125 모델이다. 각각 엔진 최대출력 240마력과 140마력으로 동급 최고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유럽 친환경규격에 적합한 티어4 엔진이 탑재됐으며, 유럽에서도 품질과 성능이 입증된 FPT(Fiat Powertrain Technologies) 엔진을 채용했다. 퓨마 제품군은 6기통, 맥섬 제품군은 4기통으로 PTO는 독립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CNH는 한국 프리미엄 트랙터 시장의 수준높은 수요를 감안해 자사제품의 세계 생산라인 중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오스트리아 생산제품을 아시아지역 최초로 한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저마력의 프리미엄 트랙터로 공급범위를 넓혀나간다는 복안이다.

CASE IH 트랙터 ‘퓨마(PUMA)150CVX’의 제품소개 모습

(주)삼정건설기계는 13년전 설립돼 건설기계 글로벌 브랜드를 한국에 공급하면서 건설기계장비 공급업체로 독보적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10여개의 직영점 운영과 7개 권역 총판, 50개 대리점을 통해 연간 코벨코(KOBELCO) 굴삭기 800여대, CASE 스키드로더 200여대 외에 에어맨 콤프레셔, 비카사 진동롤러 등을 공급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사후관리 등을 통해 독자적인 매니아 층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재흥 대표는 이날 CASE 트랙터 런칭 쇼케이스 인사말을 통해 “삼정건설기계는 지난 13년간 건설기계 수입판매와 임대사업 중심의 비즈니스를 펼쳐왔다”면서, “이번 프리미엄 트랙터 CASE IH 국내 공급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산지점 개소 등 유통망 확대를 통해 CASE IH가 빠르게 국내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NH 본사는 이번 CASE IH 트랙터 한국런칭 배경으로 삼정건설기계에 대한 축산농가의 신뢰도와 유통망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국내 프리미엄 트랙터 시장은 대동‧국제‧얀마의 존디어, 동양의 CASE 중대마력, 아세아의 MF, 명성의 도이치파, 신한월드의 휀트 등 한정된 시장수요를 두고 치열한 판매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수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