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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신성이엔지 신동희 대표“고급육 생산에 화식사료 배합기 적합”

압력밥솥 구조…대용량도 타거나 눋지않아

간접 가열방식 채택…전기소모량 ‘최소화’

신성이엔지 신동희 대표

“화식사료로 키운 소는 튼튼합니다. 무엇보다 소가 곡물을 쉽게 소화할 수 있어 비육 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05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대표 신동희)는 화식사료 배합기를 제작‧생산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업체다. 신동희 대표는 중장비 제작과 유압설비 설계 등을 해오다 화식사료 배합기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대규모로 소를 키우던 파주의 한 축산농가에 방문하면서부터다. 파주 축산농가는 200마리의 소를 위해 7개의 가마솥으로 3명이 매일 쇠죽을 쑤고 있었다. 신 대표는 “왜 이리 힘들게 일을 하느냐”고 묻자, 파주의 축산농가는 “얼마나 수익성이 좋은지 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신 대표는 틈만 나면 파주에 올라가 화식사료의 장점과 어떤 과정을 거쳐 소가 비육되는지,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묻고 또 물었다. 그뿐만 아니라 3개월간 전국의 축산농가를 돌며 관련 데이터를 취합했다. 실제 화식사료를 먹인 소는 일반사료를 먹인 소보다 건강했고, 살도 쉽게 찌울 수 있었다. 화식사료를 먹이면 농민이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2년여에 걸쳐 개발 끝에 2009년 화식사료 배합기를 출시했다. 화식사료는 일반사료보다 30%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신 대표는 설명한다.

“소의 살을 찌우기 위해서는 풀이나 볏짚이 아닌 옥수수 같은 곡물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에 익힌 곡물은 소가 빠르게 소화할 수 있고, 적은 양으로도 살을 찌울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특히 쇠죽을 끓일 때 가공단계를 거치지 않는 사료를 그대로 사용하기에 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어 사료단가가 저렴합니다. 기존 사료대비 약 35%의 비용절감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공하지 않는 사료는 아무리 발효를 해도 소가 약 63% 정도를, TMR이나 TMF로 생산한 사료를 먹이면 약 65%를 소화한다. 그러나 익히면 95% 이상 소화한다는 것이 신 대표의 이야기다. 그러나 신성이엔지의 화식사료 배합기는 고가의 장비가격으로 많은 축산농가에 보급되지 못했다. 또 사용해보지 않고 많은 양의 사료를 화식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화식사료를 먹인 소의 육질은 부드럽고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다. 일반 수소가 55% 정도지만, 화식사료를 먹인 소는 70% 가까이 된다.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축산농가만이 화식사료 배합기를 사용한다고 신 대표는 귀띔했다.

신성이엔지 회사전경.

신성이엔지의 화식사료 배합기는 100℃로 끓이기에 약간 변질된 곡물과 볏짚을 투입해도 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중구조로 제작된 가마솥 사이에 기름을 넣어 가열하는 방식으로 전기소모량을 최소화했다. 안전을 위해 폭발성 없는 기름을 채택함은 물론, 압력밥솥과 같은 구조로 제작돼 사료를 가열 후 보온상태로 유지한다.

화식사료 배합기는 이중구조로 제작된 가마솥 사이에 기름을 넣어 가열하는 방식으로 전기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의 화식사료 배합기는 대량의 사료를 끓여도 타거나 눋지 않아 탄내가 없고, 대량의 사료도 자동교반 기능으로 편리하게 배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열부 전체를 균일하게 가열해 사료가 부분적으로 덜 익는 현상이 없으며 간접 가열방식을 채택해 전기소모량이 적습니다. 특히 예약기능을 통해 바쁜 시기에 버튼하나로 쉽게 사료를 배합할 수 있습니다.”

신 대표는 “지금의 원형베일을 가지고는 예전 작두로 볏짚을 자를 때 같은 길이를 얻을 수 없어 TMR기 옆에 화식사료 배합기를 놓고 사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화식사료 배합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볏짚 자르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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