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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축산인] (주)태성바이오 김종화 대표“투자없는 발전없다”

폐사처리기, 직접가열식 채택…단순구조로 유지비용 절감
올해 AI용 대용량 파쇄건조제품 생산…세종시 등 공급

“투자없는 발전은 없습니다. 10년 전과 같은 제품과 기술, 서비스라면 축산농가에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축산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완벽한 제품이 없는 만큼 다양한 투자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야 합니다.”

친환경 폐사가축처리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주)태성바이오(대표 김종화 사진)는 지난 1991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 식품기계 생산업체로 시작해 지금은 산업과 환경, 화학, 자동차 등 산업설비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김종화 대표는 지금의 사업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지속투자’로 꼽았다.

“투자는 모험입니다. 개발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습니다. 투자라는 모험을 통해 제품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주)태성바이오만의 방식입니다.”

김 대표의 경영이념에 따라 (주)태성바이오의 폐사가축처리기는 2008년도 1세대 제품을 시작으로 지금의 3세대 제품까지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먼저 1세대 제품은 고온·고압열처리방식이었다. 쉽게 말하면 폐사가축처리기 측면에 보일러를 설치해 스팀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온도가 떨어지면 스팀이 물로 변해 배출해야 했다. 그러나 물 배출 시 김이 발생하며 냄새가 나는 단점이 있었다. 또 겨울이 되면 보일러가 동파되곤 했다. 이에 (주)태성바이오는 200℃ 이상의 고온을 이용해 고압스팀으로 직접 가열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사체처리기에 물을 넣은 후 버너를 이용해 하부를 가열시켜 내부스팀으로 열처리하는 것이다. 보일러와 배관이 없는 단순구조로 유지관리가 쉽고, 가동 시 냄새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축산농가에 큰 호응을 얻었다. 배반 같은 것도 필요 없고, 물만 처리기 안에 넣으면 된다. 그만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교체비용이 큰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버너 교체만으로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동용으로도 제작돼 구제역 발생지역 등에서 빠르게 사체를 처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주)태성바이오의 폐사가축처리기는 직접 동물사체처리드럼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처리 시 내부온도 200℃, 4기압 이상의 고온·고압 스팀으로 완전멸균처리가 가능합니다. 또 가축의 절단 및 파쇄과정 없이 생체상태로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위생적입니다. 이 제품은 1세대 출시 후 축산농가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기에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품 팔기에 급급해 고객의 소리와 개발에 소홀했다면 지금의 폐사가축처리기는 없었을 것입니다.”

2013년 김 대표는 양계장에 별도의 오수장이 없어 폐사계를 처리하는 데 곤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파쇄건조식 동물사체처리장치를 개발했다. 파쇄건조식 동물사체처리장치는 전기히터로 열 매체유 온도를 상승시켜 처리하는 방식으로 150℃ 이상의 고온으로 완전멸균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6~8시간이면 투입-분쇄-건조-추출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사용하기 쉽다. 해당 제품은 개선을 거듭해 10톤의 대용량 폐사계를 처리할 수 있는 AI용으로도 제작돼 올해 세종시, 천안시, 아산시, 논산시 등에 공급됐다. 약 4시간만 처리하면 분말로 나와 효율적이라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올해 (주)태성바이오는 지자체가 기존 매몰된 폐사체를 재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첨단 파쇄처리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제품은 모방할 수 있지만, 그동안 쌓은 기술력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선도제품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창수 기자 csk@alnews.co.kr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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