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면세유 불법유통에 대한 신고 포상금제를 본격 시행한다.

농협은 지난해 4월 도입한 ‘도유 및 면세유 불법유통에 관한 신고포상제’를 더욱 구체화하고 포상금도 올려 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기존 3개였던 신고유형을 13가지로 세분화하고 포상금도 20만~50만원 올렸다. 신고대상은 △도유 현장적발 △도유 의심 차량적발 △차량 유류탱크 격실 내 눈금자 훼손 △하화작업 후 유류잔량 추출 미실시 △차량 비정상적 배관라인 설치 △기타 도유 의심 행위 △농업용 면세유 판매분 주유소 보관행위 △농업용 용도 외 사용 △과세유로 판매 후 부당이익 취득 등이다.

포상금으로는 도유현장 적발 시 건당 150만원과 총 도유금액의 70% 중 많은 금액(500만원 한도), 도유 의심 행위적발 시 건당 70만원, 면세유 부정유통 적발 시 건당 70만원을 지급한다.

김원석 농업경제대표는 “전국 지역농협과 운송사에 신고포상제 안내문을 붙여 경각심을 높이겠다”며 “농협은 유류사고 근절을 위해 앞으로 신고 포상제를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고 관리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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