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은 드론업체인 디제이아이(DJI)의 농업용드론 국내총판인 오토월드(AUTOWORLD)와 제품판매 계약을 맺고 농업용드론 사업에 진출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대동공업이 이달부터 농업용드론 판매에 나선다.

농업용드론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방제작업에 활용함으로써 노동력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장시간 작업과 농약중독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농업용드론 시장은 지난해 약 300여대가 판매됐으며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를 전년 대비 최소 2배 정도 성장한 연 700~1000대로 추정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토월 드가 국내 시판하고 있는 DJI의 ‘아그라스 MG-1', ‘아그라스 MG-1S’을 비롯한 향후 출시하는 신제품들을 이달부터 대동공업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며 서비스도 시행한다.

또 경남 창녕에 위치한 대동공업 훈련원에 드론 교육기관을 설립해 제품 구매자들이 드론조작에 어려움이 없게 드론의 이론, 조작, 비행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그라스 MG-1’과 ‘아그라스 MG1S’은 8개 프로펠러(로터)로 안정되게 비행하며 최대 10ℓ의 농약을 10분에 4000~6000㎡ 농지에 방제작업을 할 수 있다.

DJI 농업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쉽게 작업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비행을 관리하며 기체의 작동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아그라스 MG-1’은 교체식 노즐과 압력분사 시스템으로 약제의 종류에 따라 분사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마이크로웨이브 레이더가 기체아래 지형을 실시간 감지해 지형 높낮이에 따라 최적 분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장점이다. ‘아그라스 MG-1S’는 지난 5월에 출시된 신모델로 듀얼 기압계, 두 개의 나침반으로 구성된 A3비행제어장치, 세 개의 고정밀 밀리리터파 레이더 감지시스템 등으로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듀얼펌프 분사시스템과 유량 센서로 더 정밀한 방제 작업을 할 수 있다. 

범종구 국내사업본부장은 “비용 및 시간절감 효과가 큰 농업용 드론은 농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이기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국 150개 대리점망을 통해 구매자에게 철저한 제품교육과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JI의 농업용드론은 지난해부터 오토월드의 전국 도별 7개 총판을 통해 약 90여개 대리점에 공급·판매되고 있으며 대동공업과의 공급계약으로 경쟁에 따른 기존대리점의 반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오토월드 관계자는 “기존 대리점의 영업권에 침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 서 대동공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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